탈피는 절지동물(및 탈피동물군의 다른 동물)과 같이 단단한 외골격을 가진 동물이 성장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외골격을 벗어내는 과정을 말한다. 절지동물은 키틴 성분으로 구성된 가볍고 단단한 외골격 덕분에 지구에서 가장 다양하며 성공적인 분류군이 될 수 있었다. 절지동물의 외골격은 관절로 구성되어 있어서 움직임에 전혀 방해를 주지 않으면서도 육상에서 신체의 수분 상실을 막아주며, 외부의 침입이나 공격으로부터 몸을 보호해준다. 물속에 사는 갑각류는 이러한 외골격에 칼슘을 침착시켜 무겁게 만듦으로써 부력에 의해 몸이 뜨지 않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