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7일) 오전 8시쯤 서울 마포구 한 아파트 14층에서 불이 나 20대 아들과 60대 어머니가 숨지고, 60대 아버지는 화상을 입었다. 주민 10여 명도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으며, 8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불은 2시간 만에 꺼졌지만 해당 층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아파트는 27년 전 준공돼 ‘15층 이하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적용을 받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늘(18일) 합동감식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유족은 방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스쿠터 배터리가 폭발했다고 진술했으며, 당국은 이를 집중 확인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