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간판 안세영이 무릎 부상 여파를 털어내고 파리 세계선수권 2연패에 도전한다.
지난달 ‘슈퍼 1000 슬램’ 달성을 향해 순항하던 안세영은 중국오픈 준결승에서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기권을 선택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었지만 세계선수권을 앞두고 재활과 휴식에 집중했다.
컨디션을 회복한 안세영은 최근 대표팀 훈련에 빠짐없이 참여하며 경기력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그는 몸 상태가 충분히 올라와 이제는 오직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는 안세영에게 각별한 무대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의 추억을 안은 곳이자,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2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약속의 장소다. 안세영은 프랑스에서 늘 좋은 성적을 거둬왔던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가 크다.
남자 복식 세계 1위 서승재와 김원호, 직전 덴마크오픈 우승을 차지한 서승재·채유정 조도 각각 타이틀 방어전에 나선다.
2년 전 ‘배드민턴 황금 세대’의 서막을 연 대표팀은 오는 22일 파리로 출국해 세계 제패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