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군 당국은 지난 18일 유사시 한반도 방어를 위한 연합 군사훈련인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습을 시작했다.
UFS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올해 연습은 최근 전쟁 양상을 통해 분석된 전훈 등 현실적인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이뤄진다.
한국군은 작년과 동일한 1만8천명가량이 참가하며, 미군도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가 참가한다. 훈련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연습 기간 계획됐던 40여건의 야외기동훈련(FTX) 중 20여건은 다음 달에 실시된다. 합참은 폭염 등을 연기 사유로 밝혔다.
한편 정부는 UFS 연습과 연계해 국가 비상 대비 태세 확립을 위해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전국 단위 을지연습을 실시한다.
을지연습은 전시·사변이나 이에 준하는 국가비상사태가 발생할 때 국가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 차원에서 연 1회 전국 단위로 실시하는 비상 대비훈련이다.
올해는 4천개 기관 58만명이 참여하며, 20일에는 공습 대비 대피 훈련과 소방차 구급차 길 터주기 훈련 등 전 국민이 참여하는 민방위 훈련도 시행했다.
2025년 을지연습과 민방위 훈련이 열린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대로에서 '소방차 길 터주기 훈련'이 실시다. 종로소방서는 소방서를 출발해 광화문,세종대로 사거리, 종로2가를 거쳐 소방서까지 소방차 길터주기 훈련을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