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21일 방한 중인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을 만나 “지구와 지구인 전체를 위한 공공적 활동에 대해서 경의를 표하고 대한민국 정부도 함께할 방법을 최대한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게이츠 이사장을 만나 “백신 개발이나 또는 친환경 발전 시설 개발로 인류를 위한 새로운 공공재 개발에 나섰다고 하는데 참 존경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우리 빌 게이츠 이사장은 저도 매일 쓰는 ‘윈도우’를 개발해 세상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됐다”며 “세상 사람들이 모두 창문을 가지게 됐다”고도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특히 행정부 초기에 대통령을 만나 뵙게 돼 기쁘게 생각하고 대통령의 기본적인 배경에 대해서 굉장히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게이츠 이사장은 “저희 재단은 얼마 전 25주년을 기념하며 가진 모든 재산, 가진 모든 기금(2000억달러 상당)을 앞으로 20년 안에 모두 사용하겠다는 약속을 했다”며 “주로 전 세계 보건 분야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한국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전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게이츠 이사장이 한국을 찾은 것은 2022년 이후 3년 만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게이츠 이사장은 기후 변화와 빈곤 퇴치·보건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왔으며, 한국의 역할과 글로벌 협력을 이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