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루리사트는 북극의 땅, 그린란드에서 빙하의 위대함을 가장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일루리사트 빙하에서 흘러나온 거대한 얼음 덩어리들이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풍경은 마치 또 다른 행성에 온 듯 비현실적이다. 눈부시게 빛나는 얼음과 끝없이 펼쳐진 북극 바다는 장엄하면서도 고요해, 보는 이의 마음을 절로 숙연하게 만든다.
현지인들의 전통적인 삶의 방식과 현대적인 도시의 모습이 공존하는 이곳은, 자연의 위대함 속에서 인간이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깨닫게 한다. 일루리사트에 서 있으면, 지구의 오래된 시간을 직접 마주하는 듯한 경이로움과 동시에 지켜야 할 소중한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