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역이 인질 가족들의 분노와 절규로 들썩였다. 8월 26일, 수도 텔아비브 등 주요 도로가 막히며 자발적 시위가 이어졌다. “모두 돌아올 때까지 우리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이 거리를 가득 메웠다.
이번 행사는 “Day of Disruption(붕괴의 날)”로 이름 붙여졌으며, 시민 선언과 함께 시위 규모는 텔아비브는 물론 예루살렘, 하이파, 베냐민 지역공항 인근까지 확산됐다. 시위 주체는 인질 가족들과 이들을 지지하는 시민단체로정부가 즉각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에 착수하라고 나섰다.
그리스 정규 언론들은 이번 시위를 “인질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최대 규모의 민심 폭발”이라고 평가했다. 시위 현장에서는 도로 폐쇄와 더불어 소규모 충돌도 발생했으며, 긴급 사안으로 번진 인질 문제가 이스라엘 사회 전체를 뒤흔들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