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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 수도 누크의 바다는 거대한 빙산들이 지키고 있었다. 검푸른 바다 위에 우뚝 선 얼음 절벽은 은빛과 푸른빛을 번갈아 비추며 장엄한 위용을 드러냈다.
멀리 보이는 또 다른 빙산은 신화 속 괴수를 닮은 듯 기묘한 자태로 여행자의 시선을 붙든다. 바람과 파도, 얼음이 만들어내는 이 고요한 풍경 앞에서 사람은 그저 작아질 뿐이다.
누크의 빙산은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지구의 미래를 묵묵히 증언하는 존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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