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정사상 처음으로 전직 대통령 부인으로서 재판에 넘겨진 김건희씨가 29일 “스스로 아무것도 바꿀 수 없고 마치 확정적인 사실처럼 매일 새로운 기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이 또한 피하지 않고 잘 살피겠다”는 소회를 밝혔다.
이날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그를 자본시장법 위반, 정치자금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가장 어두운 밤에 달빛이 밝게 빛나듯이 저 역시 저의 진실과 마음을 바라보며 이 시간을 견디겠다”며 “제게 주어진 길을 외면하지 않고, 묵묵히 재판에 임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께 심려를 끼친 이 상황이 참으로 송구하고 매일이 괴로울 따름”이라며 “하지만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하지 않겠다”고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