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세타가야구 주택가에서 40대 한국인 여성이 흉기에 찔려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1일 오후 1시 30분쯤 “여성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목 부위에 흉기 상처를 입은 한국 국적의 40대 여성을 발견했고,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약 1시간 반 만에 숨졌다.
경찰은 검은 티셔츠와 바지를 입은 20~30대 남성이 범행 직후 도주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으며, 사건 발생 3시간 반 만에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30대 한국인 남성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용의자는 한국에 거주하다가 사흘 전 피해 여성을 만나기 위해 일본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전 파출소를 방문해 교제 남성과 문제가 생겼다며 상담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은 도쿄 지하철 고마자와다이가쿠역 인근 주택가로, 경찰은 범행 동기와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