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임은정 지검장 ‘검찰 개혁 비판’에… 검찰 내부서 연일 반박
  • 김민수
  • 등록 2025-09-02 16:36:28

기사수정
  •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내용 없는 정치적 발언… 실무 악화 우려”


▲ 사진=MBC뉴스 영상캡쳐


정부가 추진 중인 검찰 개혁안을 둘러싸고 검찰 내부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이 국회 공청회에서 정부안을 강도 높게 비판한 데 이어, 이번에는 동기이자 검사장급인 정유미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공개 반박에 나섰다.


정 연구위원은 1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임 지검장의 발언을 두고 “과장된 비난이거나 근거 없는 허위에 가깝다”며 “역시나 내용이 없다”는 혹평을 남겼다. 앞서 임 지검장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내놓은 개혁안을 “검사장 자리 늘리기 수준” “친윤 검사 발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 연구위원은 “현재 검찰 조직에 ‘친윤’이라는 실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정치적 프레임일 뿐”이라고 맞받았다.


또 임 지검장이 주장한 ‘중대범죄수사청 행안부 소속화’와 ‘검사의 보완수사권 박탈’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밝혔다. 그는 “형식적 조직 개편만으로 인권적 통제가 실현되지는 않는다”며 “실무 현장에선 오히려 혼선과 악화가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논쟁은 검찰 개혁 필요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공감하면서도, 해법을 두고 내부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정치권과 함께 검찰 내부에서도 ‘개혁의 방향’과 ‘실효성’을 둘러싼 논의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