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통령 조국?” 질문에…조국의 답은 결국 ‘계산된 겸손’
  • 김만석
  • 등록 2025-09-04 09:01:04

기사수정
  • 겸손 뒤에 숨은 ‘정치적 투트랙’…민주당 견제론도 맞불
  • 표면은 이재명 띄우기, 속내는 차기 준비 의심받는 조국


▲ 사진=MBC뉴스 영상캡쳐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본인이 대통령이 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직설적 질문을 받자 “지금은 이재명의 시간이 돼야 한다”고 답했다. 표면적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강조한 듯 보이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조 원장이 사실상 ‘역할 분담’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강화하려는 계산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조 원장은 3일 경북 구미의 한 서점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발언을 내놓았다. 그는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 것은 내란을 극복한 국민의 마음이 모인 것”이라며 “상당 기간 이재명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매일신문은 이를 두고 “국정은 이재명, 투쟁은 조국”이라는 메시지로 읽히며, 조 원장이 단순한 겸양이 아니라 정치적 투트랙 전략을 공식화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조 원장은 민주당 일각에서 제기된 “출소 직후 광폭 행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저를 견제하는 말씀”이라고 치부하며, “그 말을 듣고 가만히 있으면 혁신당은 물론 민주당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는 사실상 자신의 독자적 정치 행보를 정당화하는 발언으로 비쳤다.


그는 또 “혁신당을 만들 때 민주당을 미워한 게 아니다. 끊임없이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동시에 “정치든 장사든 자력으로 자강해야 한다”는 소신을 강조하며 독자 노선을 굳히는 모습도 보였다.


조 원장은 TK 지역 방문 배경을 “진보 정당이 험지를 피해선 안 된다”며 정당성을 부여했지만, 일각에서는 ‘대통령 조국’ 질문에 대한 모호한 답변과 정치적 행보가 결국 차기 권력 도전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의심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재난안전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제천시장 ‘보은 인사’ 논란, 결국 현실로 충북 제천시가 내년 1월 1일 자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안전건설 국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끝내 ‘인사 실패’라는 비판으로 귀결되고 있다.재난과 안전, 도로·건설·환경 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전문성과 무관한 비전문가를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 안팎의 잡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서 시청 내...
  2. 2019년 불법건축 원상복구 명령 ‘6년 방치’… 제천시, 직무유기 의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위치한 한 장례예식장이 불법 건축물을 수년간 유지·사용해 왔음에도 제천시가 이를 사실상 방치해 온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해당 장례식장은 농지 지목 토지에 무단으로 아스팔트를 포장해 주차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민원으로 적발된 데 이어, 불법 건축물까지 추가로 확인돼 행정조치 대상이 됐...
  3. 【기자수첩】“이 명부가 왜 시청에서 나왔는가”김창규 시장은 정말 몰랐을까 “실수였다.”“잘못 첨부됐다.”김대호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기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 김창규 시장 선거조직 관리 문건으로 보이는 대규모 명부가 동봉된 사실이 드러난 뒤 나온 해명이다. 그러나 이 한마디로 덮기엔, 문건의 성격과 무게가 너무 무겁다.문건에는 실명, 직업, 읍·면·동별 분류는 물론 ‘핵심&mi...
  4. 뉴스21통신, 계룡스파텔에서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송년회 개최 [뉴스21 통신=추현욱 ]뉴스21통신(대표 이성재)이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뉴스21 송년회 -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송년회는 12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계룡스파텔 1F 백제홀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뉴스21통신 임직...
  5. “고발장은 접수됐는데 선관위는 침묵… 제천 ‘선거조직 관리 문건’ 수사 공백 논란” 실명과 직업, 선거 기여도 등급까지 기재된 제천시 정책보좌관 발 ‘선거조직 관리 문건’ 논란과 관련해, 제천시민이 직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본지는 앞서 12월 26일, 김창규 제천시장 선거 지지자 명부로 추정되는 문건이 김대호 제천시 정...
  6. [기자의 시선] "개혁" 가면 쓴 "공포정치"...정청래 첫 기자회견, 협치 대신 '섬멸' 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47일 만에 연 첫 기자회견은 '통합'이나 '민생'이 아닌, 섬뜩한 '선전포고'의 장이었다. "국민이 지킨 나라"를 운운하며 시작했지만, 결론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세력은 모조리 도려내겠다는 서슬 퍼런 칼춤과 다름없었다. 어제(26일) 정 대표가 내놓은 일성은 '2차 종합특...
  7. 과천 꿀벌마을 연탄길 봉사로 확인된 사회연대 선언 [뉴스21 통신=홍판곤 ]사회적경제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협동조합은 기본법을 통해, 사회적기업은 별도의 법 체계를 통해 제도적 지위를 확보해 왔다. 그러나 그 견고한 틀 안에서 유독 마을기업만은 ‘법 없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 행정안전부 소관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운영은 법률이 아닌 지침과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