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트럼프, 中 열병식에 "美 도움 언급 없어 놀랐다"
  • 추현욱 사회2부기자
  • 등록 2025-09-04 23:08:59

기사수정
  • 열병식 집결한 북중러 정상 두고 "그들 모두와 관계 좋다"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 80주년 열병식을 언급하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의 도움을 언급하지 않아 “놀랐다”고 말했다.

그는 3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 가운데 시진핑의 열병식 연설을 언급했다. 트럼프는 시진핑의 연설에 “매우 놀랐다”라며 "어젯밤 그 연설을 봤다. 시진핑은 내 친구이기도 하다. 하지만 미국이 그 연설에서 반드시 언급됐어야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중국을 매우, 매우 많이 도왔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는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시진핑이 중일전쟁 8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열병식에서 미국의 도움을 언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시진핑이 과연 매우 적대적인 외국 침략자로부터 중국이 자유를 되찾도록 미국이 중국에 제공한 막대한 지원과 '피'에 대해 언급할지가 큰 의문"이라고 적었다. 미국은 중일전쟁 당시 중화민국에 막대한 군수 지원을 제공했으며, 1941년∼1942년에 걸쳐 미군 전투기 조종사들을 의용군 형태로 중국에 보내기도 했다.

트럼프는 이번 열병식에 대해 "아름다운 행사"였다면서 "매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1기 정부부터 프랑스 등 외국에서 열린 열병식을 칭찬했고, 올해 2기 정부가 들어서자 지난 6월 14일에 미국 육군 창설 250주년을 기념해 직접 대규모 열병식을 열었다. 트럼프는 이번 열병식을 두고 "나는 그들이 왜 그것을 하는지 이유를 알고 있다"며 "그들은 내가 보기를 바랐을 것이고, 나는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베이징 열병식에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모두 참석해 중국과 연대를 드러낸 점에 대해 "나는 그들 모두와 관계가 매우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얼마나 좋은지는 앞으로 1∼2주 사이에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푸틴에게 우크라이나 전쟁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트럼프는 푸틴이 우크라이나 공습을 계속하는 가운데 "푸틴에게 전할 메시지는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그는 내가 어떤 입장인지 알고,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푸틴)의 결정이 무엇이든 우리는 그에 만족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만약 우리가 만족하지 않는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여러분은 보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푸틴과 향후 대화 계획에 대해 "며칠 안에 그(푸틴)와 이야기를 나눌 것이고, 나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정확히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은 지난달 15일 트럼프와 직접 만난 이후 같은 달 18일 트럼프와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와 2주일 내 양자회담을 열겠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공습을 멈추지 않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