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강릉 오봉저수지 저수율 12.5%…주말 4mm 비에도 가뭄 심화 우려
  • 윤만형
  • 등록 2025-09-08 11:50:46

기사수정
  • 비 없으면 4주 내 저수율 5% 이하…사수위까지 불과 7m 남아
  • 광동댐 ‘주의’ 격상 임박…소양강·충주댐도 가뭄 단계 진입 전망



정부의 ‘주간 생활·공업용수 가뭄 현황 및 전망’에 따르면 강릉시의 주요 식수원인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현재 12.5%로, 뚜렷한 강우가 없을 경우 4주 안에 5% 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현 수위는 99.5m로 정상적인 공급이 가능한 ‘사수위’까지 7m밖에 남지 않았다. 사수위 아래 물은 부패가 진행돼 식수로 활용할 수 없다.


지난 주말 강릉에 4mm의 비가 내렸지만, 저수율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가뭄 현장이 악화되자 김민석 국무총리는 5일 강릉을 찾아 주민들의 불편을 청취하고, 급수 지원에 나선 소방관들을 격려했다. 이어 강릉시청에서 관계기관과 회의를 열어 “내년 2월까지 더 심각한 물 부족 시기가 될 수 있다”며 절수 참여와 비상 대책 강화를 당부했다. 또한 오봉저수지 취수가 불가능해질 경우를 대비해 대체 수자원 확보와 이동형 해수담수화 설비 검토 등을 지시했다.


강릉 외 지역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삼척·정선·태백에 물을 공급하는 광동댐은 현재 저수율이 38%로 예년의 6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가뭄 단계가 곧 ‘주의’로 격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소양강댐과 충주댐도 머지않아 ‘관심’ 단계에 진입할 전망이다.


영남권의 안동댐과 임하댐은 이미 지난 3일 ‘주의’ 단계로 격상돼 현재까지 해당 단계가 유지되고 있다. 두 댐은 영남권 16개 시군에 생활·공업용수를 공급하는 핵심 기반시설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5. [따뜻한 겨울나기 현장은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가득] 11월 29일 오전 9시 서울 마로니에 공원은 이른 겨울 추위를 녹이는 훈훈한 온정으로 가득 채워졌다. SBI저축은행과 종로복지재단이 주관한 **'희망나눔봉사단 김장봉사 - 온기 담금 캠페인'**에 수백 명의 봉사자들이 참여해 정성스럽게 김장을 담그고 이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행사장은 일찍부터 .
  6. [신간] 지역 실증 연구의 새로운 길, 『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 출간 한국 농촌과 지방 소멸 문제를 구조적·실증적으로 분석하고 정책 설계에 연결할 수 있는 신간이 나왔다. 조광식 박사의『지역학 실증연구 방법론과 의성군 적용사례』는 지역 문제를 발견·분석·해결하는 과정 전반을 단계별로 안내하는 국내 최초의 종합 실무·학술서이다.책은 지역 개념과 구조 이해에서 출발해 연구 ...
  7.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