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내란과 단절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될 수도” 경고한 정청래…장동혁은 “품격 실종, 선전포고” 반발
  • 김민수
  • 등록 2025-09-09 13:19:10
  • 수정 2025-09-09 14:42:27

기사수정
  • 정청래 “내란 청산은 시대정신…3대 개혁 속도전 펼칠 것”
  • 장동혁 “이념 중심 연설, 민생 외면…협치 의지도 의문”


여당이 강조하는 ‘내란 청산’은 단순히 과거 군사반란 사건의 단죄를 넘어선 정치적 의미를 담고 있다. 우선 역사적 차원에서는 전두환·노태우 군부세력의 내란 행위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결과가 오늘날까지 이어졌다는 인식이 바탕에 깔려 있다. ‘덮어왔던 과거의 문제들이 결국 현재의 고통으로 되살아났다’는 주장이다.


동시에 이 개념은 현재 정치 지형과 맞닿아 있다. 여당은 국민의힘을 향해 여전히 군사독재 세력의 후신과 단절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내란 세력과 단절하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심판 대상이 될 수도 있다”는 강경한 경고까지 내놓았다. 이는 보수 정치세력의 도덕적 쇄신을 압박하는 동시에, 지지층 결집을 노린 전략적 메시지로도 해석된다.


또한 ‘내란 청산’은 제도적 차원에서도 구체화되고 있다. 여당은 내란특별재판부 설치, 3대 특검법 개정안 처리 등을 내세우며 책임자 처벌과 법적 단죄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는 단순한 역사적 반성에 그치지 않고, 현 시점에서의 법적·정치적 책임을 명확히 하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


결국 여당이 말하는 내란 청산은 과거의 군사반란 세력을 역사적으로 단죄하고, 오늘날 보수정당과의 연결 고리를 끊어내며, 제도적 장치를 통해 책임을 규명하겠다는 의미를 동시에 지닌다. 나아가 정치적 프레임 전쟁을 통해 합리적 보수와 극우를 분리시키고, 보수 전체를 압박하는 전략적 도구로도 기능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재난안전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제천시장 ‘보은 인사’ 논란, 결국 현실로 충북 제천시가 내년 1월 1일 자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안전건설 국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끝내 ‘인사 실패’라는 비판으로 귀결되고 있다.재난과 안전, 도로·건설·환경 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전문성과 무관한 비전문가를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 안팎의 잡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서 시청 내...
  2. 2019년 불법건축 원상복구 명령 ‘6년 방치’… 제천시, 직무유기 의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위치한 한 장례예식장이 불법 건축물을 수년간 유지·사용해 왔음에도 제천시가 이를 사실상 방치해 온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해당 장례식장은 농지 지목 토지에 무단으로 아스팔트를 포장해 주차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민원으로 적발된 데 이어, 불법 건축물까지 추가로 확인돼 행정조치 대상이 됐...
  3. 【기자수첩】“이 명부가 왜 시청에서 나왔는가”김창규 시장은 정말 몰랐을까 “실수였다.”“잘못 첨부됐다.”김대호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기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 김창규 시장 선거조직 관리 문건으로 보이는 대규모 명부가 동봉된 사실이 드러난 뒤 나온 해명이다. 그러나 이 한마디로 덮기엔, 문건의 성격과 무게가 너무 무겁다.문건에는 실명, 직업, 읍·면·동별 분류는 물론 ‘핵심&mi...
  4. 뉴스21통신, 계룡스파텔에서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송년회 개최 [뉴스21 통신=추현욱 ]뉴스21통신(대표 이성재)이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뉴스21 송년회 -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송년회는 12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계룡스파텔 1F 백제홀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뉴스21통신 임직...
  5. “고발장은 접수됐는데 선관위는 침묵… 제천 ‘선거조직 관리 문건’ 수사 공백 논란” 실명과 직업, 선거 기여도 등급까지 기재된 제천시 정책보좌관 발 ‘선거조직 관리 문건’ 논란과 관련해, 제천시민이 직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본지는 앞서 12월 26일, 김창규 제천시장 선거 지지자 명부로 추정되는 문건이 김대호 제천시 정...
  6. [기자의 시선] "개혁" 가면 쓴 "공포정치"...정청래 첫 기자회견, 협치 대신 '섬멸' 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47일 만에 연 첫 기자회견은 '통합'이나 '민생'이 아닌, 섬뜩한 '선전포고'의 장이었다. "국민이 지킨 나라"를 운운하며 시작했지만, 결론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세력은 모조리 도려내겠다는 서슬 퍼런 칼춤과 다름없었다. 어제(26일) 정 대표가 내놓은 일성은 '2차 종합특...
  7. 과천 꿀벌마을 연탄길 봉사로 확인된 사회연대 선언 [뉴스21 통신=홍판곤 ]사회적경제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협동조합은 기본법을 통해, 사회적기업은 별도의 법 체계를 통해 제도적 지위를 확보해 왔다. 그러나 그 견고한 틀 안에서 유독 마을기업만은 ‘법 없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 행정안전부 소관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운영은 법률이 아닌 지침과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