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정부 “구금 한국인 곧 귀국할 것…트럼프, 재입국 문제 없게 하라 지시”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09-11 02:14:39

기사수정
  • 전세기 출국 지연된 건, 이동 중 수갑 착용 문제 때문
  • “구금·불법체류 기록 등 시스템에 남지 않도록 합의”
  • ”한·미 ‘워킹그룹’ 꾸려 대미 투자기업 비자문제 논의”



대한항공 전세기


[뉴스21 통신=추현욱] 한국 정부가 미국 정부와의 최종 협상에서 구금된 300여명의 비자 종류에 상관없이 재입국 불이익이 없도록 합의한 것으로 11일 확인됐다. 


이날 구금된 한국인들의 출발이 지연된 건 ‘수갑’ 착용 문제 때문이었는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시로 이 문제가 해결돼 구금된 이들은 곧 귀국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각)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이같이 합의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11일 새벽 국내 유력 매체와 한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구금된 한국인들이 재입국해 공장에서 일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게 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구금 기록, 불법체류 기록 등이 시스템에 남지 않도록 합의했다는 것이다.


앞서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이 지난 9일 저녁 조지아주에 꾸려진 정부 현장대책반에 “상부의 지시로 출발이 어렵게 됐다. 10일 비행기가 뜨지는 못한다”고 일방 통보하면서, 애초 10일 오후 2시30분께 출발 예정이었던 전세기 출발이 지연된 바 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전세기 출발이 지연됐던 이유는 이민세관단속국이 원칙에 따라 구금된 한국인들에게 애틀랜타 공항으로 이동하는 동안 수갑을 채워야 한다고 주장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이민세관단속국에) 수갑을 채우지 말라고 지시했다”며 이로 인한 행정절차로 출발이 지연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장관과 루비오 장관의 회동에선 한·미 양국이 ‘워킹그룹’을 통해 대미투자 기업들의 비자 문제도 논의하기로 결정됐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새로 투자하는 기업들의 공장을 위해서 비자를 만들자고 해서 (한-미간 ) 워킹그룹도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이 10일 출발할지 여부에 대해선 “기술적으로 10일은 안될 수도 있다”며 “다만 원칙에 대해 합의가 된 만큼 곧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