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故이건희 회장 228억 집...태화홀딩스 회장, 미성년 자녀와 공동 명의로 샀다
  • 추현욱 사회1부기자
  • 등록 2025-09-16 18:49:52
  • 수정 2025-09-16 18:50:46

기사수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 오너일가가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아 올해 6월 228억원에 매도한 이태원 단독주택의 매수자는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인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강 회장은 그의 자녀인 2014년생 미성년자 A씨와 공동 명의로 주택을 사들였는데 전액 현금으로 잔금을 치른 것으로 보인다.


16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 회장은 올해 6월 13일 삼성가(家)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이 공동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소재 단독주택을 228억원에 매입했다. 다만 단독명의가 아닌 공동명의로, 강 회장은 2014년생인 A씨와 각각 900분의 765(85%), 900분의 135(1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매계약을 체결한 지 약 세 달 만인 지난 12일 잔금을 치러 소유권 이전이 완료됐다. 별도의 근저당권은 설정돼 있지 않아 매매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파악된다.

1984년생인 강 회장은 에너지·철강 트레이딩 전문기업인 태화홀딩스 창업주다. 2013년 설립된 태화홀딩스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으로부터 석탄, 펫콕, 합금철 등 에너지 및 철강 원자재를 수입해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2733억원, 2023년 3376억원, 2024년 4055억원 등을 기록했다.

강 회장이 매수한 이태원 단독주택은 대지면적 1073.09㎡(약 325평), 연면적 496.92㎡(약 15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이건희 선대회장이 지난 2010년 9월 범삼성가 계열사였던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8470만원에 매수한 집이다. 이태원 언덕길에 조성돼 있는 이른바 ‘삼성가족타운’ 인근에 위치해 있고, 이 선대회장이 10년간 보유하고 있다가 2020년 별세한 후 2021년 5월 홍라희 명예관장(9분의 3), 이재용 회장·이부진·이서현 사장(각 9분의 2)에게 상속됐다.

이들은 약 4년간 주택을 보유하고 있다가 올 초부터 매각 절차를 밟아왔고 6월 매도했다. 토지 3.3㎡(평)당 약 7000만원에 거래했는데 2010년 가격이 3.3㎡당 2500만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단순 계산으로 175% 상승한 것이다.

삼성 오너일가가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각한 건 해마다 분할납부하고 있는 상속세 마련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선대회장으로부터 26조원 규모의 유산을 상속받은 이들은 상속세 12조원을 6년간 연부연납 방식으로 내고 있다.

2021년부터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을 매각하고 주식담보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해 상속세 납부를 하고 있는 오너일가는 228억원에 매도한 이태원 단독주택 외에도 지난 2023년 10월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또 다른 이태원 단독주택을 매각하기도 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빨간오뎅 축제 뒤 ‘혈세 공회전’ 논란… 단속차량 수시간 무인 시동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충북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빨간오뎅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겨울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행사다.그러나 축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운영이 포착되며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3.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4. [단독] ‘구리 아이타워’ 심사위원들,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 “내부자료 무단 유출로 명예훼손” [구리시=서민철 기자] 과거 구리시 ‘아이타워’(수택동 다기능 주상복합) 건립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전직 공직자들이, 내부 심사 자료를 언론에 무단 유출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박 모 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과 엄 모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은 최근 백경...
  5. '법원 재판도 헌법소원 대상'…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재판소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찬성 16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뉴스21통신 =추현욱]  법원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제법)이 27일 여당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재...
  6. 中부자들 바이코리아 열풍. .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위안화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모 ETF..
  7. 미 국방부, 엔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군 계약업체도 사용 금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미국 국방부가 AI 기업 엔트로픽(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supply-chain risk)"로 공식 지정하고, 군 계약업체 전체의 엔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전 기관에 엔트로픽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직후 나온 이 조치는, AI 이용약관을 둘러싼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갈등이 계약 단절이라는 결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