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故 이건희 자택, 41세 女기업인 강나연이 사들였다
  • 장은숙
  • 등록 2025-09-17 11:17:31

기사수정
  •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 2014년생 자녀와 공동 명의 매입
  • 삼성가 상속주택, 2010년 매입가 대비 175% 올라
  • 에너지·철강 무역으로 성장, 최근 매출 4000억 돌파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  [사진=태화홀딩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선대회장이 소유했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의 새 주인이 40대 여성 기업인으로 밝혀졌다. 주인공은 태화홀딩스를 이끌고 있는 강나연 회장(41)이다.

17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강 회장은 지난 6월 13일 해당 단독주택을 228억 원에 매입했다. 지분은 강 회장이 85%, 2014년생 자녀가 15%를 나눠 가졌으며, 근저당권 설정이 없어 전액 현금 거래로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강 회장은 2013년 설립된 에너지·철강 무역회사 태화홀딩스를 키워온 1세대 경영인이다. 회사는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지에서 원자재를 들여와 아시아 시장에 공급하며 성장했다. 최근 3년간 매출은 2022년 2733억 원, 2023년 3376억 원, 2024년 4055억 원을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 활동과 함께 사회공헌에도 적극적이다. 청소년 장학사업, 의료 및 노인 복지 지원, 수해 복구 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으로 이름을 알려왔다. 이번 매입에서도 자녀와 공동 명의를 택해 차세대 경영인으로서의 행보와 ‘가문 경영’ 색채를 드러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에 매입한 주택은 故 이건희 회장이 2010년 82억 원에 구입해 생전 거주했던 공간이다. 2020년 이 회장 별세 후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공동 상속한 바 있다. 매입가는 당시 대비 약 175% 오른 수준이다.


재계에서는 강 회장이 젊은 여성 기업인으로서 굵직한 자산 거래를 통해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매입을 주목하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3. 강동구 '법무부 청소년범죄예방' 단체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 개최 지난 11월24일(월)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에 위치한 [만나하우스]에는 행복한 웃음이 넙쳤다. 바로 강동의 명품단체 법무부 소속 ‘청소년범죄예방 강동지회(회장 이석재)’ 위원들이 청소년들에게 장학금 수여 및 송년회를 위해 하나 둘씩 모여 웃음꽃을 활짝 피었기 때문이다. 이 날 행사에 내빈으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 박지나 부...
  4. “We Serve” 실천 60년…울산라이온스클럽이 미래 100년을 향하다 [뉴스21 통신=최세영 ]▲ 사진제공=울산라이온스클럽2025년 12월 11일(목) 오후 6시 30분, 울산 보람컨벤션 3층에서 울산라이온스클럽 창립 60주년 기념식이 성대하게 개최됐다. 이번 행사에는 지역사회 인사뿐 아니라 울산 무궁화라이온스클럽을 포함한 30개 라이온스클럽의 회장단과 라이온들이 참석해 울산라이온스클럽의 60년 역사를 함께 축...
  5.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 성황리 개최...청소년˙성인 모두가 하나 된 열정의 무대 2025년 12월 7일, 서울 종로구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 실내체육관 2층에서 **'2025 서울오픈 태권도대회'**가 성황리에 개최됐다.서울특별시종로구태권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서울시와 서울특별시체육회가 후원한 본 대회는 지역 태권도 활성화와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목표로 진행되었으며, 유급자 품새부터 태권체조, 종합시범까지 ..
  6. 파주시, 전국 최초 '공공 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 착공 파주시는 국내 지방정부 최초로 직접 생산한 재생에너지를 지역 중소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지난 3일 밝혔다.파주시는 지난 2일 ‘파주 공공재생에너지 1호 발전소’의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사 일정에 돌입했다.이번 착공식에는 발전사업자인 파주시와 파주도시관광공사, 전력 공급 중개를 지원하는 SK이노베이션 E&S를 비...
  7. “염화칼슘에 가로수가 죽어간다”… 제천시,친환경 제설제 782톤’ 긴급 추가 확보 충북 제천시가 겨울철마다 반복돼 온 염화칼슘 과다 살포로 인한 도심 가로수 피해 논란 속에, 뒤늦게 친환경 제설제 782t을 추가 확보했다.환경 단체와 시의회의 강한 문제 제기가 이어지자, 시가 올해 겨울철 제설 정책을 전면 수정한 것이다.지난 9월 19일 열린 ‘제설제 과다 살포에 따른 가로수 피해 실태 간담회’에서는 “인도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