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해안지역 둠벙 관개시스템 [사진=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식품부는 9월부터 10월 초까지 전국 농촌 지역에서 메밀,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가을꽃이 만개해 국민들에게 다채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경관작물 재배는 농촌의 유휴지를 활용해 농가 소득을 보전하고, 지역 관광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경관작물은 ‘경관보전직불사업’을 통해 지원되며, 지자체와 협약을 맺은 농가들이 봄·가을에 꽃을 심어 계절마다 색다른 풍경을 연출한다. 대표적인 가을 명소로는 전북 정읍 두승지구, 전남 장흥 선학동마을, 인천 강화 교동면, 경남 함안 강주마을, 대전 대덕 장동마을, 전남 해남 대진마을 등이 꼽힌다.
[사진=농림축산식품부]
꽃 경관 감상과 더불어 지역의 다양한 농촌 관광도 즐길 수 있다. 예를 들어 경남 하동 화개면에서는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된 전통 차밭에서 다도 체험을 할 수 있으며, 북천 일대에서는 장관을 이루는 메밀밭과 해바라기밭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산청 남사예담촌에서는 한옥 숙박과 함께 전통혼례, 천연염색, 전래놀이 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농촌 크리에이투어’ 등 프로그램을 통해 방문객들이 농촌 경관과 문화를 함께 즐기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고은 농촌경제과장은 “가을 경관작물은 농촌을 찾는 이들에게 잠시 머물러 쉴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며 “많은 분들이 직접 농촌을 방문해 꽃을 즐기고 지역 주민들과 교감하며 농촌의 가치를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