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첫 간담회…“자본시장 신뢰 회복”
  • 장은숙
  • 등록 2025-09-18 16:27:00
  • 수정 2025-09-18 16:27:27

기사수정
  • 자본시장 정상화 의지 재확인…코스피 또다시 최고가 경신
  • “주식시장 신뢰 회복·상법 개정 마무리”…대미 관세 협상 관련 발언도 주목

이재명 대통령, 증권사 리서치센터장들과의 오찬 간담회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대통령실에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16명과 오찬 간담회를 열고 자본시장 정상화와 투자자 신뢰 회복 방안을 논의했다. 현직 대통령이 리서치센터장들을 직접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행보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후 실제 업무를 하다 보니 증권시장과 자본시장의 정상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절감했다”며 “국장이 복귀는 지능순이라는 말이 생기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 거래와 불투명한 경영, 주가 조작과 불공정 공시를 근절하겠다며 “투자자들이 예측 가능성과 안정성을 신뢰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또 “상법 개정이 실현되고 있는데 몇 가지 조치만 추가하면 구조적 불합리를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사 충실 의무를 주주 전체로 확대한 1차 상법 개정안 △집중투표제 의무화를 담은 2차 개정안을 통과시켰으며, 현재 자사주 소각 의무화를 포함한 3차 개정안이 국회에 상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또한 “우리나라 자금이 부동산 투기에 집중돼 왔다”며 “금융정책을 통해 생산적 영역으로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는 은행이 예대 마진 중심에서 기업 투자와 신산업 육성으로 자금 흐름을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최근 타임과의 인터뷰에서는 대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 “그런 합의에 동의했다면 탄핵당했을 것”이라며 미국의 과도한 요구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측이 한국의 대미 투자펀드 3500억 달러 중 직접 투자 비중 확대와 수익의 90%를 자국이 가져가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서는 “예측 불가능해 보이지만 성과 지향적이고 현실적인 인물”이라며 “비합리적 선택을 하지는 않을 것이므로 협상 여지가 있다”고 평가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3.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