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해남군, 청년 빈곤 해소 위한 생계급여 분리 시범사업 착수
  • 박찬웅 전남취재본부장
  • 등록 2025-09-19 11:12:50

기사수정
  • 보건복지부 공모사업 선정…청년 단독 가구 인정으로 생계급여 사각지대 해소 기대


[뉴스21 통신=박찬웅 ] 해남군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한 ‘기초생활보장제도 청년 가구 분리 모의적용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청년 빈곤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시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공모사업에는 해남군을 비롯해 인천 계양구, 대구 달서구, 강원 철원군 등 전국 4개 지자체가 선정됐다.


 사업은 생계급여 수급가구에 속한 청년이 부모와 따로 거주하는 경우, 해당 청년을 별도 가구로 인정해 급여를 분리 지급하는 방식으로 모의 적용된다.


현행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에서는 생계급여를 가구 단위로 지급하며, 30세 미만 미혼 자녀는 부모와 주거를 달리하더라도 동일 가구로 간주된다.


 이로 인해 부모가 생활비를 송금하지 않는 경우, 외지에 거주하는 청년이 생활고를 겪는 등 제도의 사각지대가 발생해 왔다.


해남군은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생계급여 수급가구의 19세 이상 30세 미만 미혼 자녀가 부모와 주거를 달리할 경우, 해당 청년의 신청을 받아 생계급여를 별도로 지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청년들의 최저생활 보장 문제를 완화하고 자립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비수급가구 자녀 중 부모와 단절돼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에도 별도 가구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요건이 정비된다.


 기존에는 가정폭력 등 명확한 입증 자료가 있어야만 개별 가구로 인정됐지만, 앞으로는 가족관계 해체 등 다양한 사유가 폭넓게 반영될 예정이다.


사업은 2025년 9월부터 2026년 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된다.


해남군 관계자는 “이번 모의적용을 통해 부모의 지원 없이 생계를 홀로 책임져야 하는 청년들이 빈곤을 탈피하고 자활할 수 있는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 빈곤의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제도 개선을 위해 사업을 면밀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고 총동문 한마음 축제…79년 전통 잇는 ‘자부심의 장’ 충북 제천고등학교가 개교 79주년을 맞아 18일 오전 9시부터 제천중학교 교정에서 ‘총동문회 한마음 축제’를 열었다. 본교가 개축 공사 중인 관계로 올해 행사는 제천중학교에서 진행됐다.행사장에는 엄태영 국회의원(제천고 25회), 김창규 제천시장, 이상천 전 제천시장, 전원표 제천·단양 민주당 지역위원장, 이찬구 제천발전...
  2. 의왕시 사근행궁, 의로운 왕의 도시가 잊지 말아야 할 자리 [뉴스21 통신=홍판곤 ]정조는 '의로운 왕(義王)'이었다. 그는 백성을 사랑했고, 아버지를 그리워했으며, 무너진 나라의 기강을 세우려 했다. 사근행궁에 들렀을 때마다 마음속에 품었던 건 단 하나였다."아버지를 배알하고, 백성을 돌보는 그 길이 곧 임금의 도리다."그 길 위에 오늘의 의왕(義王)이 있다. 그러나 지금, 그 이름의 ...
  3. 강동구 어르신을 위한 문화복지를 펼치다 지난 10월 16일(목) 오전11시에 서울 시립강동실버케어센터에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회장 김근희)가 주관하는 찾아가는 공연 [신나는 참여 뮤지컬] ‘심학규와 뺑덕이’ (구성/연출 장귀복)로 약 60여명의 어르신들과 관계자 20여명이 웃고 울며 박수와 환호 속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었...
  4. 운정5·6동 행정복지센터 착공 김경일 파주시장(왼쪽 여덟번째)이 지난 15일 운정5동 행정복지센터 착공식에 참석해 관계자들과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파주시파주시는 지난 15일 운정5동과 운정6동에 새로운 행정복지센터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건립 공사에 들어간다고 16일 밝혔다.운정5동 행정복지센터는 사업비 262억원을 투입해 2027년...
  5. 제천시, 초고압 송전선로 ‘1년 전부터 인지’하고도 침묵… 충북 제천시가 초고압 송전선로(345kV 신 평창–신 원주) 건설사업이 지역을 통과할 가능성을 지난해 11월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하지만 시는 이 사실을 시민에게 단 한 차례도 공식적으로 알리지 않아 ‘행정의 무책임’과 ‘정보 은폐’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한국전력공사는 지난해 11월 제천시를 포함한 해당 구...
  6.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중구자율방범연합대(대장 이종혁)는 지역사회의 따뜻한 나눔 실천과 어르신 공경 문화 확산을 위해 2025년 10월 18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중구자율방범연합대 사무실에서 ‘중구 어르신 가족사진 무료 촬영봉사’ 행사를 진행하였다. 이번 봉사는 중구에 거주하는 어르신 20가족을 대상으로 무료 가족사...
  7.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영남지역 대형산불 피해지 신속하고 완성도 높은 복구방안 논의-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단 3차 추진 상황 점검 회의 개최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정부대전청사에서 지난 3월 발생한 영남권(경북·경남·울산·대구) 대형산불 피해지에 대한 체계적이고 조속한 복구를 위해 산불피해 복원·복구 추진 상황을 점검했다.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