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이턴 커쇼 LA다저스 투수
미국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클레이턴 커쇼(37·LA 다저스)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다저스 구단은 18일(현지시간) 커쇼의 은퇴를 공식 발표했다. 커쇼는 1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다저스타디움에서 마지막 정규시즌 선발 경기를 치른다.
커쇼는 2008년 다저스에 데뷔한 뒤 통산 452경기에서 222승 96패, 평균자책점(ERA) 2.54를 기록했다. 이는 현역 투수 중 가장 낮은 ERA다. 완투승 25번 가운데 15번이 완봉승으로, 역시 현역 최다 기록이다. 은퇴 시즌인 올해도 10승 2패, ERA 3.53으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그는 통산 3회 사이영상, 2014년 내셔널리그 MVP, 11회 올스타, 2020·2024년 월드시리즈 우승 등 화려한 이력을 남겼다. 지난 7월에는 통산 3,000 탈삼진을 달성했고, 2021년에는 사회공헌 활동으로 로베르토 클레멘테상을 수상했다.
마크 월터 다저스 구단주는 성명을 통해 “커쇼는 다저스를 넘어 야구를 상징하는 전설”이라며 “그의 커리어는 명예의 전당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찬사를 보냈다.
팬들은 “한 시대가 끝났다”며 아쉬움을 표하고 있으며, MLB 전문가들은 커쇼를 “좌완 투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