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여야 지도부 오찬 회동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악수하는 모습을 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1일 대구 장외투쟁을 계기로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민주당의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언론·사법 개혁, 특검 수사 등을 규탄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 자리에서 “정청래는 반헌법적인 정치테러 집단의 수괴”라며 “대한민국은 이재명 한 사람을 위한 나라가 됐고, 이재명이 국민 위에 군림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정청래는 음흉한 표정으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사진=정청래 대표 SNS캡쳐
이에 정청래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맞대응했다. 그는 장 대표 발언 관련 기사 제목을 공유하며 “장동혁, 애쓴다. 밥은 먹고 다니시나”라고 반박했다. 또 “그 입 다물라”며 “윤석열 내란 수괴 똘마니 주제에 얻다 대고 입으로 오물 배설인가. 냄새나니 입이나 닦아라”고 날을 세웠다.
정 대표는 이번 국민의힘 집회 자체를 “내란옹호·대선불복 세력의 장외 투정”이라고 규정하며 “국회는 야당의 마당이고 국감은 야당의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어게인’ 내란 잔당의 역사 반동을 국민과 함께 청산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