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장동혁 “이재명 대통령 유엔 발언, 북한 두 국가론 편든 것”…헌법 정신 위배 주장
  • 윤만형
  • 등록 2025-09-25 11:19:58
  • 수정 2025-09-25 11:20:13

기사수정
  • “김민석 총리, 미국에 협박성 발언”…블룸버그 인터뷰도 비판
  • “흡수통일 부정 발언, 사실상 두 국가론 수용 뉘앙스” 지적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에서 열린 R&D 정책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국민의힘)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25일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김민석 국무총리의 미국 언론 인터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 대통령이 이재명이라는 것, 국무총리가 김민석이라는 것이 대한민국의 최대 리스크”라며 정부의 외교·안보 기조를 정면으로 공격했다.


장 대표는 이날 대전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민석 총리가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비자 문제 해결 전까지 미국 투자 없다’, ‘통화스와프 없으면 3500억 달러 투자 어렵다’고 말했다”며 “관세 문제를 외교로 풀어야 할 책임자가 미국을 향해 협박을 하고 있다. 관세 협상이 제대로 되지 않자 반미 선동으로 태세를 전환한 것처럼 보인다”고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또한 장 대표는 이재명 대통령의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두고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편들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대북 제재 공조에 힘을 모으는 동맹국들 앞에서 흡수통일도, 적대적 행위도 하지 않겠다며 북한의 손을 들어준 셈”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흡수통일도, 적대적 행위도 없다”고 밝힌 대목에 대해 장 대표는 “대한민국 헌법 제3조와 제4조는 한반도 전체를 영토로 규정하고,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입각한 평화통일을 국가적 책무로 못 박고 있다”며 “대통령이 흡수통일 의지를 부정하는 것은 사실상 북한의 ‘두 국가론’을 수용하는 뉘앙스를 준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남북을 별개의 국가로 인정하자는 입장을 고수해왔는데, 대통령 발언이 자칫 헌법 정신과 충돌하며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우재준 청년최고위원도 가세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연설은 북한 옹호 메시지만 남발할 뿐 대한민국의 역할과 비전을 보여주지 못했다”며 “정말 북한에 약점이 잡혀 끌려가는 외교를 하는 것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끝으로 “과거 정부에서 북한에 지원해 얻은 것은 연평해전,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전, 목함지뢰, 서해 공무원 피살, 개성공단 폭파, 북핵 고도화였다”며 “유엔 무대에서 북한에 손을 들어줄 때가 아니라 처참한 관세 협상 뒷수습부터 해야 한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3.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