댑싸리는 마당비를 만들기 위해 집 둘레나 뜰에 심던 한해살이풀이다. 아시아와 유럽에 널리 분포하며, 보통 키는 약 1m까지 자라고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곧게 뻗는다.
잎은 피침형으로 어긋나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길게 난 털이 약간 있다. 꽃은 옅은 녹색을 띠고 7~8월 사이 잎겨드랑이에 여러 송이씩 모여 피며, 암술·수술이 함께 달린 꽃과 암술만 있는 꽃이 모두 나타난다. 꽃받침은 다섯 갈래로 갈라진다.
관상용으로는 키가 작고 가지가 더 많이 갈라지는 품종이 쓰이고, 바닷가에서는 변종인 갯댑싸리(Kochia scoparia var. littorea)가 자생한다.
용도 또한 다양하다. 씨는 약용으로 활용되고, 어린 잎은 식용이 가능하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여름에 풀 전체를 말려 이뇨, 강장, 변비 완화, 과실중독 해소, 적리, 동통, 목통, 명목(눈 관련 증상) 치료 등에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