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대만의 주빈젠(24위)을 2-0(21-13 21-8)으로 제압했다. [사진=SBS뉴스영상캡쳐]
‘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삼성생명)이 코리아오픈에서 완벽한 경기력으로 8강에 올랐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2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코리아오픈 여자단식 16강에서 대만의 주빈젠(24위)을 2-0(21-13 21-8)으로 제압했다. 43분 만의 완승이었다.
안세영은 전날 32강에서 말레이시아의 카루파테반 레트샤나를 가볍게 꺾은 데 이어, 이날도 큰 위기 없이 경기를 마무리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 8강에서는 세계 10위 미야자키 도모카(일본)를 상대한다.
앞서 중국 선전에서 열린 슈퍼 750 중국 마스터스에서 우승한 안세영은 귀국 이틀 만에 국내 무대에 나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코리아오픈은 2022·2023년 대회 2연패를 차지했던 무대라, 이번 대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올해 안세영은 출전한 10개 대회 중 7개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강자’ 위상을 굳혔다. 현재까지 시즌 상금만 57만1000달러(약 7억9500만원), 통산 상금은 205만달러(약 28억6500만원)를 넘어섰다. 코리아오픈 정상에 오를 경우 상금 약 4965만원을 추가한다.
한편 남자복식 김원호-서승재 조(삼성생명)는 일본의 야마시타 교헤이-미도리카와 히로키 조를 2-0(22-20 21-15)으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이들은 지난달 파리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최근 중국 마스터스 우승에 이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 안세영은 최근 스타랭킹 여자스포츠 부문 팬투표에서도 7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경기력뿐 아니라 팬심까지 압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