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군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달라며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연천군청]
연천군이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달라며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는 김덕현 연천군수, 김성원 국회의원, 김미경 연천군의회의장과 농어촌 기본소득 유치추진위원회가 참석해 “한국전쟁 이후 특별한 희생을 감내해 온 연천에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김덕현 군수는 “연천군은 수도권에 속한다는 이유로 각종 규제에 묶여 역차별을 겪고 있으며, 전체 면적의 93%가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개발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연천군은 인구유입과 지역 순환경제 구축을 통해 선도적 롤모델로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이라며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천군이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달라며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제공=연천군청]
정부는 오는 10월 인구감소지역 69개 군 가운데 약 6곳을 선정해 2026년부터 2년간 월 15만 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할 계획이다. 연천군은 이미 경기도지사 재임 시절 이재명 대통령이 추진했던 농촌 기본소득 시범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국가 시범사업을 통해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연천군은 주민 참여형 기본소득 TF를 구성하고 성과 분석과 연계 정책 발굴에 힘쓰고 있으며, 주민들이 주도적으로 유치 추진위원회를 결성해 서명운동과 홍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