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뉴스영상캡쳐 / 중국 국제텔레비전 캡쳐중국을 방문 중인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를 만나 북중 양국의 ‘전략적 협력’을 재확인했다. 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이달 초 방중 이후 불과 3주 만에 이어진 고위급 교류로, 최근 북한이 ‘비핵화 불가’ 방침을 천명한 가운데 북중 공조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리창 총리는 “중국은 시종일관 전략적 고도에서 중조 관계를 바라본다”며 “양국이 전통적 우호를 발전시키고 사회주의 사업을 함께 추진해 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 외무상은 “중국의 핵심 이익 문제에서 굳건히 지지할 것”이라며 대만, 신장(위구르), 홍콩 문제에 대한 중국 입장을 거듭 뒷받침했다. 아울러 그는 “양국 최고 지도자의 공동 인식을 이행하고 고위급 교류와 실무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만남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이 추진되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된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비핵화 불가론’에 대해 직접적 언급을 피하면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 정치적 해결을 위해 건설적 역할을 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