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쇠파이프를 들고 위협한 30대 남성이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다. 남성의 행동 자체는 위험했지만, 경찰의 진입이 ‘적법한 공무집행’ 요건을 충족하지 않았다는 이유다.
30일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A씨(30대)에 대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항소심 무죄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지난해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A씨는 여자친구 B씨의 성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83cm 길이 쇠파이프를 휘두를 듯 위협했다. 경찰은 이를 피하려 현장을 벗어났고, A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쟁점은 경찰이 수행한 행위가 적법한 공무집행이었는지 여부였다. 당시 B씨는 이미 집 밖으로 분리돼 있었고, 자해·자살 징후 역시 없었다. 법원은 “범죄가 목전에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고, 자해 위험이 드러나지도 않았다”며 “경찰의 주거 진입은 영장 없는 수색에 해당할 소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1심은 경찰의 진입을 적법한 직무집행으로 인정해 A씨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으나, 2심은 이를 뒤집어 무죄를 선고했다. 대법원도 “특수공무집행방해죄 성립 요건에 대한 법리 오해가 없다”며 무죄를 확정했다.
이번 판결은 현장의 긴박한 위험성과 별개로, 공권력이 행사되는 과정에서 법적 절차의 엄격함을 다시 한번 확인한 사례로 평가된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현장 대응의 위축 우려도 있지만, 경찰권 행사 역시 국민 기본권 보장의 틀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온다.
광주 도서관 붕괴사고 사흘째…마지막 실종자 수색 '총력'
[뉴스21 통신=추현욱 ] 광주대표도서관 붕괴 사고를 수습 중인 소방 당국이 마지막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안균재 광주 서부소방서 예방안전과장은 13일 오전 사고 현장 브리핑에서 이번 사고로 매몰된 4명의 근로자 중 마지막 4번째 실종자 구조 계획을 설명했다.안 과장에 따르면 소방 당국은 이날 굴삭기를 활용해 사고 현장 내...
오늘 경기도 최대 10cm 큰 눈, 비상1단계 발령
[뉴스21 통신=추현욱 ] 13일 오전부터 늦은 밤까지 경기북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경기도 전역에 1~10cm의 적설이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가 13일 오전 8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1단계를 발령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다. 기상청은 13일 늦은 밤까지 경기도에 최대 10㎝의 눈이 내린다고 예보했다. 이에 따라 도는 자연재난대책팀...
이동환 고양시장, 고양시 “2개 노선 도시철도망 확정” 환영
[뉴스21 통신=추현욱 ]고양특례시 관내 도시철도 2개 노선이 12일 제2차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어 국토부에서 최종 승인·고시했다.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 서북부지역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왔던 철도교통망 확충계획의 일부인 도시철도 사업이 확정되었다”라고 밝히고 “촘촘한 ...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 성금 일천만원 16년째 기부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은 지난 12월 11일, 정읍시 고부면사무소에 이웃돕기 성금 일천만원을 기탁했다. 2010년 첫 기부를 시작으로 단 한 해도 빠짐없이 나눔을 이어오며, 올해로 ‘16년째’ 지역사회에 온정을 이어오고있다.기탁금은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이복형 의원은 "겨울은 누...
일자리·자활·자산형성… 고양시, 저소득층 통합 지원 강화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시가 저소득층의 자립을 돕기 위해 일자리·자활·자산형성까지 이어지는 통합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근로 제공을 넘어 개인별 역량에 맞춘 단계적 자활 경로와 금융 기반을 함께 마련해 일할수록 삶이 나아지는 구조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12일 고양시에 따르면 올해 14개의 자...
고양시, '심봉원 묘·신도비' 향토유산으로 신규 지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시는 덕양구 원흥동 소재 '심봉원 묘 및 신도비(沈逢源 墓 및 神道碑)'를 고양시 향토유산으로 새롭게 지정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조선전기 유학자이자 청송심씨의 고양시 입향조로 널리 알려진 효창(曉窓) 심봉원은 사헌부 장령, 사간원 교리, 홍문관 직제학 등 언론기관의 중요 직책을 두루 역임하고 호조.
파주시, 위생등급제 자문에 60개소 참여…'전원 생존'
[뉴스21 통신=추현욱 ] 파주시는 올해 위생등급제 확산을 위해 진행한 위생등급제 자문(컨설팅)에 참여한 음식점 60개소 전원이 위생등급 지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59개 업소는 ‘매우 우수’, 1개 업소는 ‘좋음’ 등급으로 지정됐다. 음식점 위생등급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위생 관련 44개 항목을 평가해 일정 기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