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뉴스영상캡쳐
[뉴스21 통신=추현욱 ] 추석 연휴 첫날인 지난 3일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결혼을 앞두고 있던 30대 남녀가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부산 사하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 42분께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안방에서 피를 흘리며 쓰러진 채 발견됐다.
해당 아파트 화단에는 30대 남성 B씨가 쓰러져 있었다. A씨로부터 다급하게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은 어머니가 집을 찾아갔다가 딸을 발견했다. 이 아파트는 결혼을 앞둔 A씨와 B씨가 함께 거주하는 곳이다. 두사람은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경찰은 현장 감식을 통해 A씨 몸에서 흉기에 찔린 상처와 목이 졸린 흔적을 확인했다.
B씨는 추락에 의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집안에서 발견된 흉기나 감식 결과 등을 토대로 B씨가 A씨를 살해한 뒤 건물 아래로 스스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두사람이 모두 사망해 진술이 불가능한 상태라 사건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며 "향후 부검과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 성북경찰서와 소방당국은 4일 오전 11시 25분쯤 서울 성북구 국민대학교에서 2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