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 두고 여야 충돌…주진우 고발까지 번졌다
  • 김민수
  • 등록 2025-10-05 19:27:33
  • 수정 2025-10-05 19:28:13

기사수정
  • 野 “국가적 재난 속 예능 촬영, 48시간 행적 거짓” 공세
  • 與 “허위사실 유포…사망 공무원까지 정쟁 도구 삼아” 반박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4일 오후 세종시 한 장례식장에 마련된 국가전산망 장애 업무를 담당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행정안전부 공무원의 빈소를 찾았다. 사진=세종시 제공


이재명 대통령 부부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을 두고 여야 간 갈등이 경찰 고발로까지 확산됐다. 국민의힘은 대통령의 처신과 대통령실 해명을 강하게 비판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허위사실 유포를 문제 삼아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을 고발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SNS에 “이 대통령의 48시간 행적은 결국 거짓이었다. 지난달 28일 예능 녹화 사실을 시인했다”며 “국민은 냉장고 속이 아니라 대통령의 머릿속이 궁금하다”고 적었다. 주진우 의원도 “국가 전산망 화재 피해 국민과 사망 공무원 유족 앞에서 낄낄대며 대통령 자격이 없는 것”이라며 방영 취소를 촉구했다. 그는 “첫 중대본 회의가 예능 촬영 뒤 늦은 오후에 열렸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 힘 당대표 SNS캡쳐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허위사실 유포”라며 반박했다. 김남준 대변인은 4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은 방미 직후인 26일 밤부터 화재 상황을 보고받아 지시했고, 27일 오후 6시 화재는 완진됐다”며 “28일 오전 비상대책회의, 오후 중대본 회의를 주재했고, 같은 날 오후 예능 녹화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무원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당 방송사에 방영 연기를 정중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도 반격에 나섰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대통령실 설명을 거짓 해명으로 호도하며 정작 허위와 왜곡으로 일관한다”며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로 모경종 민주당 의원은 서울경찰청에 주진우 의원을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여야 공방 속에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도 가세했다. 그는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경질을 촉구하고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다.


결국 논란은 단순한 예능 출연 적절성 문제를 넘어, 대통령의 화재 대응 타임라인과 정치권의 정쟁 공세, 그리고 법적 대응으로 이어지며 추석 연휴 정국의 또 다른 뇌관으로 부상했다.


이준석 의원 SNS 캡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재난안전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제천시장 ‘보은 인사’ 논란, 결국 현실로 충북 제천시가 내년 1월 1일 자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안전건설 국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끝내 ‘인사 실패’라는 비판으로 귀결되고 있다.재난과 안전, 도로·건설·환경 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전문성과 무관한 비전문가를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 안팎의 잡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서 시청 내...
  2. 2019년 불법건축 원상복구 명령 ‘6년 방치’… 제천시, 직무유기 의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위치한 한 장례예식장이 불법 건축물을 수년간 유지·사용해 왔음에도 제천시가 이를 사실상 방치해 온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해당 장례식장은 농지 지목 토지에 무단으로 아스팔트를 포장해 주차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민원으로 적발된 데 이어, 불법 건축물까지 추가로 확인돼 행정조치 대상이 됐...
  3. 【기자수첩】“이 명부가 왜 시청에서 나왔는가”김창규 시장은 정말 몰랐을까 “실수였다.”“잘못 첨부됐다.”김대호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기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 김창규 시장 선거조직 관리 문건으로 보이는 대규모 명부가 동봉된 사실이 드러난 뒤 나온 해명이다. 그러나 이 한마디로 덮기엔, 문건의 성격과 무게가 너무 무겁다.문건에는 실명, 직업, 읍·면·동별 분류는 물론 ‘핵심&mi...
  4. 뉴스21통신, 계룡스파텔에서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송년회 개최 [뉴스21 통신=추현욱 ]뉴스21통신(대표 이성재)이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뉴스21 송년회 -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송년회는 12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계룡스파텔 1F 백제홀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뉴스21통신 임직...
  5. “고발장은 접수됐는데 선관위는 침묵… 제천 ‘선거조직 관리 문건’ 수사 공백 논란” 실명과 직업, 선거 기여도 등급까지 기재된 제천시 정책보좌관 발 ‘선거조직 관리 문건’ 논란과 관련해, 제천시민이 직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본지는 앞서 12월 26일, 김창규 제천시장 선거 지지자 명부로 추정되는 문건이 김대호 제천시 정...
  6. [기자의 시선] "개혁" 가면 쓴 "공포정치"...정청래 첫 기자회견, 협치 대신 '섬멸' 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47일 만에 연 첫 기자회견은 '통합'이나 '민생'이 아닌, 섬뜩한 '선전포고'의 장이었다. "국민이 지킨 나라"를 운운하며 시작했지만, 결론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세력은 모조리 도려내겠다는 서슬 퍼런 칼춤과 다름없었다. 어제(26일) 정 대표가 내놓은 일성은 '2차 종합특...
  7. 과천 꿀벌마을 연탄길 봉사로 확인된 사회연대 선언 [뉴스21 통신=홍판곤 ]사회적경제라는 말은 우리 사회에서 오래전부터 사용돼 왔다. 협동조합은 기본법을 통해, 사회적기업은 별도의 법 체계를 통해 제도적 지위를 확보해 왔다. 그러나 그 견고한 틀 안에서 유독 마을기업만은 ‘법 없는 존재’로 남아 있었다. 행정안전부 소관임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인 운영은 법률이 아닌 지침과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