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윤석열 휴가 술파티에 제주 다금바리 공수”…특검팀, 해군 함정 동원 의혹 제기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0-08 16:40:21

기사수정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3년 8월3일 경기 창원시 진해 해군기지를 찾아 복무 중인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뉴스21 통신=추현욱 ]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여름휴가 중 해군지휘정에서 ‘술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가운데, 윤 전 대통령 부부를 위해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가 공수됐다는 증언이 나왔다. 


대통령 경호 차원에서 당시 민간 어선의 출입이 통제됐기 때문에 다금바리 공수에도 해군 함정이 이용됐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정부 관계자는 국내 유력 매체에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3년 8월 초 경남 거제시 저도의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서 여름휴가를 보낼 당시 식사를 위해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를 가져오게 했다”고 밝혔다.


당시 대통령경호처 쪽은 제주도에서 다금바리 회를 떠 경남 김해공항으로 옮겨왔고, 김해공항에서 항구로 이동해 배를 이용해 저도로 이송했다고 한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저도에 머물면서 인근 해상에선 민간 어선 출입이 제한돼 회를 옮겨오는 과정에서 해군 함정을 동원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국가의 공공자산을 사적 목적으로 유용한 정황이다.

윤 전 대통령 부부의 2023년 여름 휴가 때 이 시기에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해군 선상파티를 벌이며 ‘작살 낚시 이벤트’를 벌이는 등의 부당 행위를 했다며 징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김 여사가 휴가 중 “바다에서 작살로 잡은 생선은 피가 빠져 맛있다”고 말하자, 김 전 차장이 활어를 가두리에 가둬놓고 작살로 잡는 장면을 김 여사에게 보여줬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현재 특검팀은 ‘선상 파티’ 의혹에 연루된 김 여사와 김 전 차장 등을 대통령경호법 위반(직권남용 금지) 혐의를 적용해 수사 중이다. 김 여사가 지인들과 모여 술자리를 가지며 군 자산을 유용했다는 게 핵심이다. 특히 김 전 차장은 당시 경호처 기획관리실장으로서 경호처 직원에게 의무 없는 일을 하도록 압력을 행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저도에 함께 방문한 대통령실 관계자 등의 명단도 추린 것으로 전해졌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3.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4.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5.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6.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