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전 국정자원관리원 화재, “리튬이온 배터리 전력 차단 불완전” 진술 확보
  • 김민수
  • 등록 2025-10-10 16:06:08

기사수정
  • 경찰, UPS 배터리 교체 과정서 전원 차단 미흡 여부 집중 수사
  • 작업 관계자 포함 26명 조사…업체 관계자 1명 업무상실화 혐의 입건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오늘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진행하였다. (사진=MBC뉴스영상캡쳐)

대규모 국가 전산망 마비를 초래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작업 당시 리튬이온 배터리 전력 차단이 불완전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0일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에 따르면 화재는 무정전 전원장치(UPS) 배터리 교체 이전 작업 중 발생했다. 당시 UPS 주전원은 작업 약 1시간 전 차단됐으나, 배터리랙(모듈 묶음)과 연결된 전원은 차단되지 않았다는 취지의 관계자 진술이 수사 과정에서 확보됐다.


UPS는 외부 전원과 함께 정전 대비를 위해 서버에 전력을 공급하는 장치다. 경찰은 작업 당시 UPS와 연결된 배터리의 충전 상태가 약 80%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전원은 내렸지만 충전된 배터리를 연결한 채 작업이 진행되면서 불이 났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지난 2일 국정자원과 배터리 이전 작업을 맡은 업체 등 4곳을 압수수색했으며, 추석 연휴 기간 수사를 이어가며 총 26명을 조사했다. 이 과정에서 작업 업체 관계자 1명을 업무상실화 혐의로 추가 입건, 국정자원 직원과 주사업체 일성계전 작업자 등 총 5명이 수사 대상이 됐다.


경찰은 확보한 압수수색 자료를 분석하는 한편, 현장에서 회수한 최초 발화 추정 배터리에 대한 분해 검사와 동일 기종을 활용한 재현 실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리튬이온 배터리 전문가와 화재 배터리 제조사 LG에너지솔루션, UPS 제조사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제천경찰, “술 마시고 운전하면 끝까지 잡는다”… 연말연시 ‘전방위 초강도 음주단속’ 돌입 충북 제천경찰서가 연말연시 음주운전 사고 위험이 커지는 시기를 맞아 내년 1월까지 사실상 ‘전면전 수준’의 초강도 음주운전 단속을 시행한다.경찰은 3일 “제천 전역에서 시간·장소 불문 불시 단속한다”며 “연말 분위기에 기대 운전대를 잡는 어떤 음주 운전자도 예외 없이 적발하겠다”고 강한 경고를 보냈...
  6.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