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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터 (사진=경기도청 제공)

경기도가 시화호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국제포럼을 연다.

경기도는 오는 16일 시흥 웨이브엠 이스트 호텔에서 ‘2025 시화호 해양전략 국제포럼’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경기도와 화성시, 안산시, 시흥시가 공동 주최하며, 국내 해양스포츠·관광·레저 분야 전문가와 뉴욕·싱가포르의 해외 전문가, 인플루언서 등 160여 명이 참석한다.

경기도는 2023년 ‘경기도 시화호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시화호의 날(10월 10일)’을 지정했으며, 올해 6월 ‘시화호 활성화 5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포럼은 이 같은 제도적 기반 위에서 시화호를 국제적 해양레저 관광지로 발전시키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행사에서는 경기도와 3개 시(화성·안산·시흥)가 공동협약을 체결해 상호 협력 의지를 밝히고, 시화호의 새로운 정체성을 담은 통합브랜드(BI)도 선포한다.

기조연설은 양광식 순천향대 교수가 ‘시화호 30년, 우리가 꿈꾸는 미래’를, 랜디 피어스 뉴욕 브루클린상공회의소장이 ‘브루클린의 도시 변혁: 제조업에서 창조경제 중심지로’를, 오우 케난 싱가포르 모로우 건축회사 전무이사가 ‘스마트 도시계획: 싱가포르의 도시변혁에서 얻은 교훈’을 주제로 진행한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해양레저 관광 활성화 방안’, ‘관광 트렌드 분석과 시화호 주변 웰니스 발전 전략’, ‘친환경 낚시 레저관광 클러스터 구축’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마지막 순서로는 배우 최송현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참여하는 ‘시화호의 재발견’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경기도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중앙정부 및 해외 유관 기관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시화호 수변에서 국제 회의와 행사를 유치해 시화호의 세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 화성·안산·시흥시는 해양레저, 해양치유, 장비 생산·유통 등과 연계한 ‘시화호 해양레저관광 생태계’를 구축해 지역 경제의 선순환 발전을 도모할 방침이다.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생명의 호수로 다시 태어난 시화호가 경기도의 새로운 희망과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이번 국제포럼은 시화호를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중심지로 도약시키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