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장사는 전라북도 정읍시 내장산 국립공원 자락에 자리한 천년 고찰로, 백제 무왕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진다. 가을이면 내장산 단풍의 중심지로 손꼽히며, 붉게 물든 숲길 사이로 사찰이 모습을 드러내는 풍경은 한국의 대표적인 가을 절경으로 알려져 있다. 대웅전, 불상, 범종 등 문화재가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사찰 뒤편의 웅장한 산세와 맑은 계곡이 고요한 분위기를 더한다.
내장사는 오랜 세월 동안 여러 차례의 화재와 중건을 겪었지만, 그때마다 신도들과 지역 주민의 힘으로 다시 일어섰다. 특히 2012년 화재 이후 복원된 대웅전은 전통 목조건축 양식을 그대로 재현해 옛 사찰의 아름다움을 되살렸다. 지금의 내장사는 단순한 관광 명소를 넘어, 자연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명상하며 쉼을 얻을 수 있는 수행 공간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