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태백=서민철 기자]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될 것이라던 태백 라마다 호텔이 투자자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확정 고수익'이라는 허울 좋은 약속은 단 한 푼의 수익금도 지급되지 않는 악몽으로 변했고, 이제는 투자자들의 재산인 객실마저 운영사에 의해 무단 점거 당하는 막장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이 운영사는 1910명을 상대로 한 '지분 쪼개기' 금융 사기 의혹의 중심에 서 있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총체적 범죄 게이트로 비화하고 있다.
결국 참다못한 원조 수분양자 25명은 지난 10월 13일, 법무법인을 통해 호텔 관리업체인 주식회사 라마다(사내이사 A씨)에게 객실을 즉각 반환하라는 내용증명을 발송하며 전면전을 선포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정작 범죄를 소탕해야 할 경찰이 수사에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조속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내 소유 객실서 돈 버는 관리업체... ”수익금은커녕 재산까지 빼앗겨“
본지가 단독 입수한 내용증명에 따르면, K씨 등 25명의 객실 소유주들은 "수신인(주식회사 라마다)은 아무런 법률상 권원 없이 통지인들 소유의 각 객실을 무단으로 점유 사용하고 있다"고 명시했다. 이들은 관리업체가 약속된 수익금은 커녕, 불법으로 점거한 객실을 통해 숙박 영업 이익을 독차지하며 자신들의 소유권을 명백히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소유주들은 기존의 모든 위임 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오는 2025년 10월 31일까지 객실을 원상회복하여 인도할 것을 최후통첩했다. 만약 이행되지 않을 경우, 부동산 인도 소송과 부당이득 반환 청구는 물론, 업무상 횡령 및 배임 혐의로 즉각 형사 고소에 나서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평생 모은 돈을 투자한 피해자들이 이제는 자신의 재산을 되찾기 위해 또 다른 전쟁을 치러야 하는 참혹한 현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본 이미지는 내용과 관계없음'사은품 콘도' 미끼로 1910명 홀린 '쪼개기 사기' 의혹
기존 수분양자들의 피눈물 위에서 관리업체는 한술 더 떴다. 이들은 경매로 헐값에 넘겨받은 객실을 이용해 '사은품 콘도' 이용권 정보를 가진 이들에게 접근, "500만 원만 내면 지분 등기를 해주고 전국 라마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현혹해 무려 1910명에게 재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는 명백한 '유사수신행위'에 해당하는 조직적 금융 사기 범죄일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이 사건을 관할하는 수사당국의 대응은 답답하기만 하다. 한 피해자는 "언론에 사기 의혹이 보도된 지 한참인데도 경찰은 감감무소식"이라며 "우리가 애타는 동안 사기꾼들은 증거를 인멸하고 법망을 빠져나갈 궁리만 하고 있을 것 아닌가. 대체 경찰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평택 라마다 파산' 전철 밟나... 사법당국, 지금 당장 수사하라
이러한 분양형 호텔의 비극은 이미 '라마다 평택호텔' 파산 사태를 통해 예견된 바 있다. 수익금 미지급과 사기 분양 논란으로 얼룩졌던 평택의 사례처럼, 태백 라마다 역시 ▲수익금 미지급 ▲운영사의 소유권 강탈 ▲대규모 유사수신 사기 의혹이라는 파국의 3단계를 그대로 밟고 있다.
피해 수분양자들은 "더 이상 사법당국이 이들의 범죄 행각을 묵인해서는 안 된다. 수백 명의 서민이 피눈물을 흘리며 거리로 내몰리고 있다. 태백 경찰은 '나 몰라라' 식의 늦장 대응을 즉각 중단하고, 특별수사팀이라도 꾸려 주식회사 라마다의 모든 불법 행위를 뿌리 뽑아야 한다"고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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