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약사, 약국 개설 법적 지위 확정…대한한약사회 “직능 갈등 종지부”
  • 김민수
  • 등록 2025-10-14 11:55:54
  • 수정 2025-10-14 11:56:28

기사수정
  • 부산 동아대병원 앞 약국 소송서 한약사 최종 승소…약사회 항소 포기


대한한약사회(회장 임채윤)는 부산 동아대병원 인근 한약사 개설 약국을 둘러싼 법적 분쟁에서 약사회 측이 항소를 포기함에 따라 최종 승소가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판결로 한약사가 약국 개설자로서 법적으로 정당한 지위를 갖고 있음을 명확히 확인했으며, 약사를 고용할 수 있는 상호고용 관계와 마약류 관리자로서의 법적 의무 수행 등 약사법상 독립적인 주체임이 입증됐다.


앞서 부산시약사회와 약사단체는 해당 약국이 대학병원 구내 약국에 해당해 약사법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으나, 법원은 “의료기관 구내로 보기 어렵다”며 원고 청구를 기각했다. 또 약사단체의 시위 및 취업 방해 행위에 대한 가처분 신청에서도 한약사 측이 승소했다. 약사회가 두 사건 모두 항소를 포기하면서 판결이 확정됐다.



대한한약사회는 “이번 결과는 한약사의 약국 개설과 약사 고용이 현행법상 전혀 문제가 없음을 사법적으로 확인한 것”이라며 “직능 간의 불필요한 법적 분쟁에 종지부를 찍는 역사적 판결”이라고 밝혔다.


법원은 판결문을 통해 약사법의 목적이 ‘의사·치과의사와 약사·한약사 간 견제와 검증을 통한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에 있다고 명시하며, 한약사 개설 약국을 의약분업 체계 속 ‘필수적인 법적 주체’로 인정했다.


대한한약사회는 이번 판결이 약국 개설의 ‘실질적 독립성’을 판단하는 기준을 제시한 의미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약사회는 물리적·기능적·경제적 독립 등 세 가지 요건이 향후 유사 소송에서도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채윤 회장은 “이번 판결은 한약사 직능이 30년 만에 제도적 족쇄에서 벗어나 당당히 권리를 행사할 수 있게 된 계기”라며 “약사회와의 소모적 갈등을 멈추고, 국민 보건을 위한 정책 협의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빨간오뎅 축제 뒤 ‘혈세 공회전’ 논란… 단속차량 수시간 무인 시동 지난달 28일부터 3월 2일까지 충북 제천역 광장에서 열린 ‘빨간오뎅 축제’가 수많은 인파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제천의 겨울 대표 먹거리로 육성하겠다며 제천시가 야심 차게 추진한 행사다.그러나 축제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행사장 주변에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행정 운영이 포착되며 ‘혈세 낭비’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2. [단독] 구리시 어르신 행사서 ‘80대 노인 사망’ … 백경현 시장 행보 논란 [구리=전형진·서민철 기자] 구리시 지역 사회를 위해 마련된 어르신 식사 대접 행사가 끝내 인명 사고로 얼룩졌다. 특히 현장에 머물던 백경현 구리시장의 당일 행적과 최근 연이어 터진 고발 사건들이 맞물리며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지난 2월 27일 낮 12시경, 구리시 수택2동에서 새마을부녀회가 주관...
  3. 대통령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 동포간담회) 【 대통령특별지시사항적극행정사례-주아르헨티나한국대사관-동포간담회시행및보고】주아르헨티나 한국대사관이재명대통령 특별지시사항 적극행정실천“ KB금융그룹/국민은행의 위법 & 불법행위 (아르헨티나 교민150여명이상, 20여년 피눈물과 고통외면 사건관련 현지 최대민원 특별동포간담회 실시)대통령께 보고되도록 재외동포...
  4. [단독] ‘구리 아이타워’ 심사위원들, 백경현 구리시장 고소… “내부자료 무단 유출로 명예훼손” [구리시=서민철 기자] 과거 구리시 ‘아이타워’(수택동 다기능 주상복합) 건립 사업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전직 공직자들이, 내부 심사 자료를 언론에 무단 유출하여 자신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백경현 구리시장 등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소했다.  27일 박 모 전 구리도시공사 본부장과 엄 모 전 구리시 행정지원국장은 최근 백경...
  5. 中부자들 바이코리아 열풍. .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 몰려 [뉴스21 통신=추현욱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한국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중국 증시에 상장된 한국 반도체 ETF(상장지수펀드)가 인기다. 특히 중국에 상장된 ‘중한 반도체 ETF’에 자금이 폭발적으로 몰렸다. 해당 상품은 중국 본토 투자자가 위안화로 한국 반도체 대형주에 접근할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공모 ETF..
  6. '법원 재판도 헌법소원 대상'…헌재법 개정안 본회의 통과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32회 국회(임시회) 제8차 본회의에서 재판소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헌법재판소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찬성 162인으로 가결되고 있다. (사진=네이버 db) [뉴스21통신 =추현욱]  법원 재판을 헌법소원 대상으로 삼는 내용의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재판소원제법)이 27일 여당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재...
  7. 미 국방부, 엔트로픽을 '공급망 리스크'로 지정…군 계약업체도 사용 금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미국 국방부가 AI 기업 엔트로픽(Anthropic)을 "공급망 리스크(supply-chain risk)"로 공식 지정하고, 군 계약업체 전체의 엔트로픽 기술 사용을 즉시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 전 기관에 엔트로픽 사용 중단을 지시한 직후 나온 이 조치는, AI 이용약관을 둘러싼 정부와 민간 기업 간 갈등이 계약 단절이라는 결과...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