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의원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상민 전 의원이 15일 별세했다. 향년 67세.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이던 이 전 의원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응급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충남 대전 출신인 이 전 의원은 어린 시절 소아마비로 한쪽 다리를 쓰지 못했지만, 1992년 제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변호사로 활동하며 사회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3년 열린우리당 입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2004년 제17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에서 당선된 뒤 21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국회에서는 권력에 기대지 않는 소신파로 통했으며, 주요 현안에서 원칙에 따른 발언을 주저하지 않아 ‘쓴소리 의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2023년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이듬해 국민의힘에 입당해 정치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22대 총선에서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했으나 낙선한 뒤,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을 맡아 지역 정치에 힘써왔다.
이 전 의원은 여야를 막론하고 원칙과 책임 정치를 강조한 인물로, 현실적인 개혁과 합리적 대안을 추구한 의원으로 평가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