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캄보디아서 한국인 납치 급증…“한국인 몸값 1만5000달러까지 치솟아… 보이스피싱 수익도 최대
  • 장은숙
  • 등록 2025-10-15 13:13:10

기사수정
  • 현지 선교사 “정부·캄보디아 공조 절실… 구조 실패 사례 속출”

주캄보디아 대한민국 대사관

캄보디아에서 한국인을 노린 납치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지에서 한국인의 몸값이 가장 비싸 납치 조직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캄보디아 시아누크빌에서 선교 활동과 영사협력원으로 활동 중인 오창수 선교사는 13일 저녁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시아누크빌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태국 등 여러 나라 사람들이 와서 범죄 활동을 하지만, 이 중 한국인의 몸값이 제일 비싸다”고 밝혔다.


오 선교사는 “한국 보이스피싱 조직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커서 납치 시장에서도 한국인이 고가에 거래된다”며 “처음에는 몸값으로 2000달러를 받지만, 이후 1만5000달러에 중국인에게 되파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그는 “최근 구조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사례가 2~3건 있다”며 “휴대전화가 압수돼 탈출 계획이 들통나는 경우가 있고, 그렇게 되면 더 깊숙한 곳으로 끌려가거나 영영 연락이 끊기는 일이 벌어진다”고 토로했다.


오 선교사에 따르면 교민회 등을 통한 구조 요청이 최근 급격히 늘었다. 그는 “주캄보디아 한국 대사관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경찰 영사가 한 분뿐이었는데, 그 한 분이 1년간 300명 이상을 구출했다”며 “그럼에도 손이 부족해 모든 사건을 다 해결하지 못할 정도”라고 전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부가 캄보디아 정부와 공조해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고 합동 수사를 진행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며 “국가 차원의 대응이 시급하다”고 호소했다.


※ 본문 중 발언은 2025년 10월 13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 내용을 인용했습니다.
 ⓒ YTN라디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2.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3. 수차례 신고에도 처벌 ‘0’…충주노동청, 위험 방치한 채 사실상 현장 편들기 산업현장에서 낙하물 방지망 미설치라는 중대한 법 위반이 반복되고 있음에도, 충주고용노동지청이 수차례의 신고를 모두 ‘행정지도’로만 뭉개 온 사실이 드러나 직무유기 논란이 본격화되고 있다.최근 한 제보자는 충주지청에 낙하물 방지막 미설치를 신고했지만, 충주지청은 국민신문고 답변에서 “이번뿐 아니라 과거 신고 ...
  4. 민주당, '정년연장+재고용' 방식은…적용시기·연장폭이 관건 [뉴스21 통신=추현욱 ]법정정년 문제를 놓고 여당이 정년연장과 퇴직 후 재고용 방식을 결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 법정정년을 단계적으로 연장하되 연장 혜택을 보지 못하는 연령대엔 재고용 의무화를 부여하는 방식을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노사가 참여하는 더불어민주당 정년연장특위는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현행 ...
  5. 행안위, '제헌절' 법정 공휴일 재지정 추진... [뉴스21 통신=추현욱 ]제헌절의 18년 만의 법정 공휴일 재지정이 추진되면서, 내년 7월 17일이 다시 '빨간날'이 될 경우 여름철 성수기 연속 3일 연휴를 기대하는 직장인들의 관심도 함께 커지고 있다.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7일 '공휴일에 관한 법률(공휴일법)' 개정안을 의결하며,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는 절차에 돌입했.
  6. 양주시,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 주민 참여 수익사업으로 마련한 기부금 200만 원 전달 바르게살기운동 백석읍위원회가 지난 1일, 자체 수익사업을 통해 조성한 현금 200만 원을 백석읍에 기부했다고 밝혔다.이번 기부금은 위원회가 지역 주민들과 함께 레몬청과 티백을 판매하며 마련한 것으로, 주민들이 정성껏 만든 상품을 직접 판매하며 나눔의 의미를 더했다. 특히 이번 수익사업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교류 확대에도 ..
  7.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