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시총 3천조원 넘었다... 코스피, "3657.2" 사상 최고
  • 추현욱 기자
  • 등록 2025-10-15 18:22:25

기사수정

1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긴장이 다시 확대된 가운데서도 코스피가 15일 2.68% 급등하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3천조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 시세를 보면,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8.83(0.53%) 오른 3580.64에 거래를 시작했다. 지수는 11시께 3600을 넘어섰고, 장 끝에는 95.47(2.68%) 오른 3657.28에 거래를 마쳤다. 10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종가 3610.6)를 사흘 만에 고쳐쓴 것이다. 장중 한때는 3659.91까지 올랐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은 3011조9081억원으로 처음으로 3천조원을 넘어섰다.

기관투자가들이 7516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가들도 1629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871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앞서 열린 뉴욕 증시는 다우지수가 소폭 올랐으나,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하락하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중 무역갈등에 따른 긴장 탓이었다. 중국은 한화오션의 미국 자회사 5곳과 중국 기업·개인간 거래를 제재하겠다고 밝혔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미국산 대두 수입 중단’을 비판하며 보복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서울 증시는 그 짐을 가볍게 털어냈다. 전날에는 코스피가 3646.77까지 상승했다가 3561.81까지 급락해 거래를 마쳤는데, 이날은 꾸준히 상승폭을 키워갔다.


최근 반도체업계 호황에 대한 기대로 지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삼성전자가 3.71% 올라 9만5천원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 한때 하락했던 에스케이(SK)하이닉스도 2.67% 오른 42만2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계·장비(7.78%), 제약(5.07%), 전기·가스(4.08%), 건설(3.98%), 증권(3.74%) 업종의 상승폭이 컸다.


이날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대책으로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자금 이동이 이뤄지게 하겠다’는 정부 정책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살아난 것도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강진혁 신한금융투자 분석가는 “정부의 부동산에서 주식시장으로 ‘머니 무브’ 정책, 생산적 금융촉진 기대에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한국금융지주는 6.69%, 미래에셋증권은 4.38%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6.76(1.98%) 오른 864.72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9.7원 내린 1421.3원에 주간거래를 마쳤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