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U-22 대표팀, 사우디 원정서 2전 전패 ‘충격’
  • 김만석
  • 등록 2025-10-16 13:40:03

기사수정
  • 6실점 무득점 참패… 이민성호, 수비 붕괴와 실책 속 속절없는 완패
  • 내년 U-23 아시안컵 ‘죽음의 조’ 대비 훈련이었지만, 불안한 출발

사진=대한축구협회 한국 축구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치른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패하며 총 6골을 내주고 한 골도 넣지 못한 채 완패했다. 단순한 연습경기라 하더라도, 실책과 조직력 붕괴가 겹친 이번 결과는 “상상을 초월한 참패”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남자 축구대표팀은 10월 A매치 기간을 맞아 8박 9일 일정으로 사우디 전지훈련을 떠나, 11일과 15일 두 차례 평가전을 가졌다. 사우디는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개최국으로, 이번 원정은 사실상 본선 대비 리허설 성격이었다.


한국은 최근 U-23 아시안컵 조 추첨에서 우즈베키스탄·이란·레바논과 함께 C조에 편성돼 “죽음의 조”로 불릴 만큼 경쟁이 치열하다. 이번 전훈은 그만큼 실전 감각을 끌어올릴 중요한 시험대였다.


하지만 결과는 뼈아팠다. 첫 경기에서 한국은 사우디의 롱패스에 연이어 실수를 범하며 무너졌다. 전반 40분, 골키퍼 문현호가 걷어낸 공이 상대 공격수 압둘아지즈 알 알리와에게 차단돼 선제골로 연결됐고, 후반에는 중거리 슛과 빌드업 실수로 연속 실점하며 0-4 대패를 당했다. 수비 라인 붕괴와 빌드업 실수가 세 차례나 이어지는 등 경기 내용도 좋지 않았다.


15일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김준홍이 골문을 지켰지만, 페널티킥 두 차례를 허용하며 0-2로 패했다. 경기 중 심판 판정 논란이 있었지만, 결정적인 수비 집중력 저하가 더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민성 감독은 이번 전훈을 위해 유럽파 양민혁(포츠머스)과 김용학(포르티모넨세)까지 차출하며 전력을 강화했지만, 조직력과 마무리 모두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여기에 핵심 공격수 배준호(스토크시티)가 1차전 부상으로 귀국하면서 공격진에도 공백이 생겼다.


전문가들은 “개인 실수와 전술 완성도의 부재가 동시에 드러난 경기였다”며 “U-23 아시안컵 이전까지 수비 안정과 공격 루트 다양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내년 U-23 아시안컵은 올림픽 본선 티켓이 걸리지 않지만, 9월 열리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둔 전초전 성격을 지닌다. 이번 원정 참패는 ‘4연패 도전’을 앞둔 한국 축구의 불안 요소를 그대로 드러냈다는 평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재난안전은 실험대상이 아니다”… 제천시장 ‘보은 인사’ 논란, 결국 현실로 충북 제천시가 내년 1월 1일 자 정기인사를 예고한 가운데, 안전건설 국장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끝내 ‘인사 실패’라는 비판으로 귀결되고 있다.재난과 안전, 도로·건설·환경 행정을 총괄하는 핵심 보직에 전문성과 무관한 비전문가를 내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청 안팎의 잡음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앞서 시청 내...
  2. 2019년 불법건축 원상복구 명령 ‘6년 방치’… 제천시, 직무유기 의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위치한 한 장례예식장이 불법 건축물을 수년간 유지·사용해 왔음에도 제천시가 이를 사실상 방치해 온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해당 장례식장은 농지 지목 토지에 무단으로 아스팔트를 포장해 주차장으로 사용한 사실이 민원으로 적발된 데 이어, 불법 건축물까지 추가로 확인돼 행정조치 대상이 됐...
  3. 【기자수첩】“이 명부가 왜 시청에서 나왔는가”김창규 시장은 정말 몰랐을까 “실수였다.”“잘못 첨부됐다.”김대호 제천시 정책보좌관이 기자들에게 발송한 이메일에 김창규 시장 선거조직 관리 문건으로 보이는 대규모 명부가 동봉된 사실이 드러난 뒤 나온 해명이다. 그러나 이 한마디로 덮기엔, 문건의 성격과 무게가 너무 무겁다.문건에는 실명, 직업, 읍·면·동별 분류는 물론 ‘핵심&mi...
  4. 뉴스21통신, 계룡스파텔에서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송년회 개최 [뉴스21 통신=추현욱 ]뉴스21통신(대표 이성재)이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고 다가오는 새해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뉴스21 송년회 - 함께한 해, 더 나은 내일’ 행사를 개최했다.이번 송년회는 12월 27일(토)부터 28일(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계룡스파텔 1F 백제홀에서 진행된다. 현장에는 뉴스21통신 임직...
  5. “고발장은 접수됐는데 선관위는 침묵… 제천 ‘선거조직 관리 문건’ 수사 공백 논란” 실명과 직업, 선거 기여도 등급까지 기재된 제천시 정책보좌관 발 ‘선거조직 관리 문건’ 논란과 관련해, 제천시민이 직접 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선거관리위원회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본지는 앞서 12월 26일, 김창규 제천시장 선거 지지자 명부로 추정되는 문건이 김대호 제천시 정...
  6. [기자의 시선] "개혁" 가면 쓴 "공포정치"...정청래 첫 기자회견, 협치 대신 '섬멸' 택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47일 만에 연 첫 기자회견은 '통합'이나 '민생'이 아닌, 섬뜩한 '선전포고'의 장이었다. "국민이 지킨 나라"를 운운하며 시작했지만, 결론은 자신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 세력은 모조리 도려내겠다는 서슬 퍼런 칼춤과 다름없었다. 어제(26일) 정 대표가 내놓은 일성은 '2차 종합특...
  7. 인제군 사과, 공영홈쇼핑 3차 방송 35분 만에 전량 완판 인제군 대표 농산물인 인제사과(부사)가 올 한 해 세 차례 진행된 공영 홈쇼핑 방송에서 높은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인기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인제군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홈쇼핑 지원사업을 통한 행정적 지원과 생산 농가와의 협의를 통한 가격 조정, 여기에 인제사과의 우수한 품질 경쟁력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3차 방송에..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