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생태계 교란 생물 관리 조례안을 공동 발의한 한명숙·권오규 의원 [사진=제천시의회]충북 제천시의회(의장 박영기)가 지역의 생물 다양성을 지키고 지속할 수 있는 생태환경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한다.
시의회는 한명숙·권오규 의원이 공동 발의한 「제천시 생태계 교란 생물 관리 조례안」을 10월 17일부터 11월 6일까지 입법 예고하고, 시민 의견을 수렴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외래종이나 국내 자생종 중 생태계 균형을 해치거나 그 우려가 있는 생물을 대상으로 한 관리체계를 정립해, 제천의 토착 자생종을 보호하고 생태계 회복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조례안에는 ▲생태계 교란 생물 관리사업 추진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한 교육 및 홍보 ▲민·관 협력체계 구축 등 시민 참여형 관리 방안이 담겼다.
이를 통해 제천시가 지역 환경단체, 주민과 함께 생태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공동 발의자인 한명숙 의원은 “생태계 교란 생물은 단순히 환경문제가 아닌 지역의 미래와 직결된 과제”라며 “조례 제정을 통해 시민과 행정이 함께 생물 다양성을 지켜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천시의회는 입법 예고 기간 동안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조례안에 반영하고, 향후 본회의 심의를 거쳐 제정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건강한 생태환경은 제천의 가장 큰 자산”이라며 “시민들의 작은 참여가 지역 생태를 지키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