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거래소
[뉴스21 통신=추현욱 ]외국인 투자자가 한달새 국내증시에서 8조원 넘게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 중심의 매수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개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은 종목을 순매수하는 모습을 보였다.
17일 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 외국인투자자는 국내증시에서 8조12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 기간 외국인투자자 매수세는 삼성그룹주에 집중됐다.
외국인투자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그룹 관련주에서만 7조706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특히 외국인투자자는 삼성전자를 6조8070억원어치 사들이며 같은 기간 두번째로 순매수 규모가 컸던 두산에너빌리티(7979억원)보다 약 8.5배 많은 금액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삼성전자우(7516억원), 삼성전기(2765억원), 한국전력(2226억원), LG전자(2027억원), LG디스플레이(1859억원), LG화학(1757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1717억원) 현대차(1613억원) 등이 이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외국인이 순매수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가 특히 두드러진 건 외국인투자자들이 통상 국내 증시에 투자할때 반도체 섹터 내 시가총액 비중순으로 편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라며 "국내 증시 상승에 베팅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삼성전자에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개인투자자는 SK하이닉스를 6658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뒤를 카카오(5461억원), 알테오젠(5101억원), HJ중공업(2983억원), HMM(2004억원), 하이브(1964억원), 한화비전(1560억원), 대한항공(1547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1486억원), 두산(1368억원) 등이 이었다.
최근 카카오는 카카오톡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 불만이 속출하며 주가가 조정을 받았다. 지난해 주가가 큰폭으로 올랐던 알테오젠은 올해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인다. 이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증권가의 낙관적 전망도 이러한 흐름에 힘을 보탠 것으로 분석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앱 개편 이후 이용자 반발이 거셌지만 어쨌든 숏폼탭을 중심으로 체류시간은 꾸준히 상승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새롭게 광고가 추가되기 시작한만큼 4분기부터 톡비즈 광고매출 성장률은 두 자릿수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정희령 교보증권 연구원은 "머크와 할로자임 특허 분쟁과 IRA(인플레이션감축법) 약가 협상 대상 리스크가 존재했지만 현재는 해소된 상황"이라며 "코스피 이전상장 등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이벤트로 바이오 섹터 전반 투자 매력도를 이끌어갈 대장주"라고 했다.
한편 기관투자자는 최근 한달간 NAVER를 7654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뒤를 삼성전자(5410억원), SK하이닉스(4915억원), SK스퀘어(4225억원), 두산에너빌리티(4178억원), LG에너지솔루션(2413억원), 삼성전자우(2235억원), 한미반도체(1633억원), 포스코퓨처엠(1230억원), HD현대미포(1193억원) 등이 이었다.
아직 2차전지 업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지만 증권가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과 포스코퓨처엠 전망을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키움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을 셀 업체 중에서 최선호주로 꼽았고 신한투자증권은 포스코퓨처엠이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해 가동률이 30%수준에서 60%로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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