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구출한 한국인 청년 3명 중 한명의 사진.
(사진=네이버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시내의 한 범죄단지에서 한국인 청년 3명을 구출했다고 밝혔다.
정작 캄보디아에서 구출된 이들 청년 중 한명의 양팔에는 조폭들이 주로 새기고 다니는 문신 가득해 "조폭을 구출한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육군 대장 출신인 김병주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지난 18일 프놈펜의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용직으로 일했던 젊은이들로, 구인 공고나 지인의 소개 등을 믿고 캄보디아에 온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같이 전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역구인 경기 남양주 주민으로부터 "아들 정모씨가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프놈펜을 직접 방문했다. 이후 프놈펜 시내의 범죄단지에 갇혀 있던 정씨와 연락을 주고받아 위치를 특정했고, 현지 경찰에 긴급 출동을 요청해 정씨를 비롯한 20대 한국인 남성 3명을 구출했다.
하지만 이들은 범죄단지에서 하루 11시간씩 '로맨스 스캠'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져, "범죄자를 구해온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조선일보가 단독 입수해 공개한 캄보디아 경찰의 현장 단속 당시 정씨가 체포된 사진을 보면 무릎을 꿇고 있는 정씨의 양팔에는 현란한 문신이 가득했다.
앞서 캄보디아에서 추방된 한국인 64명 역시 대부분 '보이스피싱' '로맨스스캠' 등에 종사한범죄혐의자 신분이다. 김 의원이 구출했다는 3명 역시 하루 11시간씩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져 해당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김병주 의원은 "일단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법적 책임은 추후에 묻는 것이 맞는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