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K-뷰티, ‘기초’에서 ‘색조’로 성장 축 이동
  • 장은숙
  • 등록 2025-10-20 13:33:51

기사수정
  • 그로쓰리서치 “감성·컬러 중심의 색조, 산업의 다음 성장 동력”
  • “브랜드 확장력과 ODM 기술력이 핵심 경쟁력 될 것”

사진: 화장품 종류별 수출 비중 출처: 식품의약품안전처, 그로쓰리서치 

독립 리서치 기관 그로쓰리서치(대표 한용희)는 「색조화장품 산업 분석 보고서」를 발표하고, K-뷰티 산업의 성장 축이 기초 화장품에서 색조 화장품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글로벌 시장의 구조적 변화 속에서 국내 브랜드들의 경쟁력과 향후 성장 전략을 분석했다.


그로쓰리서치는 “K-컬처 확산이 한국 화장품 산업의 성장 기반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감성과 컬러 중심의 ‘색조’가 산업의 다음 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화장품 수출액은 2012년 10억 달러에서 2024년 102억 달러로 약 9배 증가했으며, 주 수출국도 중국 중심에서 미국으로 이동하고 있다. 다만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도 색조 화장품 부문은 스킨케어 대비 시장 확장 속도가 더디며, 기초 화장품에서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사진: 색조화장품 마케팅 및 라인업 출처: 아이패밀리에스씨, 아모레퍼시픽 

그 이유로는 ▲피부톤 및 문화권별 미적 기준 차이 ▲오프라인 체험 의존도 ▲제품 다양성 부족 등이 지적됐다. 보고서는 “색조 화장품은 시각적 효과가 구매로 직결되는 시장이기 때문에 오프라인 유통망 확보가 필수적이며, 틱톡·인스타그램 등 비주얼 중심 플랫폼에서의 마케팅 전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주요 색조 기업으로는 E.L.F Beauty, 로레알, 시세이도가 꼽혔다. E.L.F Beauty는 틱톡 캠페인 ‘#EyesLipsFace’를 통해 10대층 인지도를 높였고, 인플루언서 브랜드 ‘로드(Rhode)’를 10억 달러에 인수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로레알은 AI 기반 마케팅을 강화하며 럭셔리부터 매스티지까지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고, 시세이도는 중국 내 소비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리포지셔닝 전략을 추진 중이다.


국내에서는 아이패밀리에스씨(롬앤)와 씨앤씨인터내셔널이 주요 수혜 기업으로 지목됐다. 아이패밀리에스씨는 미국 뷰티 유통체인 Ulta Beauty 400개 매장에 롬앤 제품 51종을 입점시키며 북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씨앤씨인터내셔널은 로레알·에스티로더·LVMH 등 글로벌 그룹에 색조 제품을 공급하며, 1,300억 원을 투자해 청주 신공장을 건설 중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대표는 “색조 산업의 경쟁력은 브랜드 확장력과 ODM 기술력이라는 두 축으로 요약된다”며 “글로벌 소비자에게 직접 닿을 수 있는 브랜드사와, 고객 맞춤형 제품을 설계할 수 있는 ODM사가 향후 시장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자수첩】 선거가 오면 나타나는 사람들, 끝나면 사라지는 정치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다. 도시의 공기는 아직 조용하지만, 정치인들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하던 SNS가 먼저 반응한다.현장 사진, 회의 사진, 시민과 악수하는 장면이 연달아 올라온다. 마치 그동안 도시 한가운데서 살고 있었던 것처럼.하지만 시민들은 기억한다. 그 사진 속 인물들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았다는 사실을....
  2.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 제9대 회장에 장석훈 취임 서산지역 사회복지 민간 허브 역할을 맡아온 서산시사회복지협의회가 회장 이·취임식을 열고 새 집행부 출범을 공식화했다.협의회는 지난 1월 24일 오후 3시 서산시문화회관 소공연장에서 제8·9대 회장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완섭 서산시장과 성일종 국회의원, 조동식 서산시의회의장, 윤만형 서산시체육회장 등 ...
  3. '민주당 코스피5000특위'…"주가누르기·중복상장 방지법 등 추가 검토" [뉴스21 통신=추현욱 ] 코스피 지수가 22일 장중 5000포인트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는 ‘주가 누르기 방지법’과 ‘중복상장 방지법’을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오기형 민주당 코스피5000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청와대 초청 오찬을 마친 뒤...
  4. 삼성전자, 갤럭시 공급망 대격변… "중국·대만산 비중 확대, 생존 위한 선택" [뉴스21 통신=추현욱 ]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강자 삼성전자가 자사 플래그십 및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 시리즈에 중국과 대만산 부품 탑재 비중을 파격적으로 늘리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 환경과 가중되는 원가 압박 속에서 수익성을 보전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급 풀이된다.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5. 미국 새 국방전략 “한국, 지원 제한해도 북 억제 ‘주된 책임’ 가능… [뉴스21 통신=추현욱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새 국방전략(NDS)에서 북한이 여전히 한·미·일에 강력한 위협이라고 규정한 뒤 “한국이 북한을 억제하는 데 있어 주된 책임을 질 능력이 충분하다”고 밝혔다.NDS는 또 이란 핵시설 폭격과 베네수엘라 군사작전을 언급하면서, 다른 국가가 미국의 이..
  6.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신임 중소기업은행장 내정 [뉴스21 통신=추현욱 ] 장민영 IBK자산운용 대표(62·사진)가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내정됐다.금융위원회는 22일 이억원 위원장이 장 대표를 신임 중소기업은행장으로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은행장은 금융위원장이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한다.장 내정자는 1989년 중소기업은행에 입행한 뒤 리스크관리그룹장(부행장), 강북.
  7. '부동산 전자계약' 급증...편리한데 금리 혜택까지 [뉴스21 통신=추현욱 ] 지난해 부동산 매매·임대차 전자계약 이용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토교통부는 지난 한 해 전자계약으로 체결된 부동산 거래가 50만7431건으로 전년(23만1074건)보다 2배 이상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전자계약 건수가 50만건을 넘어선 것은 2016년 시범 도입 이후 처음이다.특히 민간에서 체결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