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삼성전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FMS 2025’에서 인공지능(AI) 메모리·스토리지를 선보였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반도체 실적 개선 기대감과 함께 다시 ‘10만전자’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기준 21일 오전 11시 24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1.53% 오른 9만 9천700원에 거래 중이며, 장중에는 9만 9천9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메모리 업계 1위 탈환과 AI 기반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자리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의 3분기 메모리 매출이 약 194억 달러(약 27조 5,600억 원)로 추정되며, 경쟁사인 SK하이닉스(175억 달러)를 앞섰다고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1분기 33년 만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다시 선두권으로 복귀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증권업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을 반영해 삼성전자의 3분기 메모리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하나증권은 25조 8천억 원, NH투자증권은 26조 8천5백억 원 등으로 각각 제시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가 AI 생태계 확대에 따른 공급망 변화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KB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세계적 관심을 받는 AI 데이터센터 구축 확대가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미국의 AI 인프라 프로젝트 ‘Stargate’ 등에 참여하며 HBM·DRAM 공급망 다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실적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0만전자’라는 표현은 이미 시장에서 상징적인 목표치로 여겨지며, 주가가 10만 원대를 돌파할 수 있느냐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11만 원대에서 13만 원대까지 ‘10만전자’ 이후 상승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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