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대통령 “국민 신뢰 받는 경찰로 거듭나야”
  • 윤만형
  • 등록 2025-10-21 15:37:55

기사수정
  • “스마트·민생·민주 경찰” 3대 혁신 방향 제시
  • “권력 아닌 국민의 경찰로… 경찰국 폐지·자치경찰 확대 추진”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이재명 대통령이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경찰의 공권력은 국민의 신뢰에서 비롯된다”며 경찰 개혁의 세 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대통령은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찰로 확실히 변모하려면 끊임없이 혁신하고 변화해야 한다”며 “스마트 경찰, 민생 경찰, 민주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먼저 “마약, 보이스피싱, 딥페이크 등 범죄의 양상이 기술의 경계를 넘어 고도화되고 있다”며 “AI 기술을 범죄 예방과 치안 활동에 접목하고, 국제 공조와 기관 간 협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첨단기술 기반의 범죄 대응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또한 “국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수호하는 유능한 민생 경찰이 돼야 한다”며 교제폭력과 스토킹 같은 생활밀착형 범죄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했다. “늦장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잃는 일이 없도록 적극적이고 신속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악질 민생 범죄는 끝까지 추적하고 범죄 수익을 반드시 몰수해야 한다”고 했다.

제80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사진=KBS뉴스영상캡쳐)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오직 국민의 편에 선 진정한 민주 경찰로 거듭나야 한다”고 당부했다. “경찰이 권력자의 편에 설 때 민주주의와 헌정질서는 유린당했다”며 “그 오욕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경찰의 중립성과 민주적 통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국 폐지와 국가경찰위원회의 권한 강화로 국민을 섬기는 민주 경찰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경찰의 헌신에 대한 합당한 보상도 약속했다.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주어져야 한다”며 “복무 여건과 의료 복지 개선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언은 경찰의 권한 확대 국면에서 자칫 불거질 수 있는 정치적 중립성 논란을 선제적으로 차단하고, 첨단 기술과 국민 중심의 치안 혁신으로 방향을 잡겠다는 정부의 개혁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평가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3.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4. 뉴스21, 경기북부 10개 시·군·구, 창원시, 제주특별자치도와 협력해 골목시장 디지털 전환 추진 뉴스21이 의정부, 포천, 양주, 동두천시와 협력해 골목시장과 전통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이번 사업은 K-문화 확산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결제 수요 증가와 지역 상권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겨냥한 전략이다.핵심 사업은 시장 내 점포에 모바일 결제를 지원하는 스마트 키오스크를 보급하는 것이다.키오스크에.
  5. 북구 농소1동 통장회, '줍깅데이' 환경정화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 농소2동 통장회는 14일 박상진호수공원에서 '줍깅데이'를 열어 환경정화활동을 실시했다. 박천동 북구청장과 김상태 북구의회 의장 등이 회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6. 북구보건소, 음주폐해 예방의 달 절주·금연 캠페인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북구청북구보건소는 11월 음주폐해 예방의 달을 맞아 14일 양정생활체육공원과 오치골공원에서 절주·금연 캠페인을 실시했다.
  7. 고양시, 오는 16일 ‘2025 손기정 평화마라톤대회’.. 제2자유로 교통통제 [뉴스21 통신=추현욱 ]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오는 16일 ‘2025.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 개최에 따라 고양시 주요 도로 교통통제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11일 밝혔다.‘2025년 손기정평화마라톤대회’는 광복80주년 정부 기념사업으로 손기정기념재단과 스포티비뉴스에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고양특...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