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통일신라 말부터 조선 후기까지의 사찰 역사 조명 ,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특별기획전 개막
  • 김만석
  • 등록 2025-10-22 10:14:14

기사수정
  • 발굴 유물 120점 전시…여주의 새로운 문화유산으로 소개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사진=여주시 제공)

여주시 여주박물관은 2025년 10월 28일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특별기획전을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통일신라 말부터 조선 후기까지 이어진 상원사의 역사를 밝히고, 최근 발굴조사에서 확인된 유물과 성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한다.


여주박물관은 혜목산 일대의 절터가 ‘혜목산사지’로 불렸던 사찰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2016년부터 학술조사와 세미나를 지속해왔다. 이후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5차례에 걸친 발굴조사를 통해 이곳이 통일신라 말 선승 현욱선사가 머물렀던 ‘상원사’였음을 확인했다.


전시는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조당집』, 『신증동국여지승람』 등 문헌 기록과 명문 기와 ‘혜목상원’ 및 ‘기축년조상원와초’를 통해 상원사의 이름과 위치가 밝혀지는 과정을 다룬다. 2부에서는 시굴과 정밀 발굴 과정을 통해 사찰의 구조와 변화 양상을 설명하고, 3부에서는 출토된 유물 563점 중 주요 114점을 선별해 시기별 특징을 소개한다.


발굴 결과 상원사는 통일신라 말에 조성되어 고려와 조선을 거치며 세 차례의 변천을 겪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남아 있는 승탑의 양식이 국보인 고달사지 승탑과 유사해 사찰의 높은 위상을 보여준다.


여주박물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명문 기와, 청자, 백자, 분청사기 등 다양한 유물과 문헌자료를 포함한 총 120점을 공개하며, 상원사와 고달사의 연관성을 입체적으로 조명한다.


전시는 2026년 3월 29일까지 이어지며, 개막식은 10월 28일 오후 2시에 열린다. 관람은 무료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문의: 031-887-3583)


여주시 여주박물관은 2025년 10월 28일 황마관 기획전시실에서 ‘여주 상원사, 흙 속에서 깨어나다’ 특별기획전을 개막한다. (사진=여주시 제공)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르포>어둠의 시대, 동네에서 발견한 '참된 교회' [뉴스21 통신=홍판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는 여전히 냉소와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교회다운 교회'를 찾기 어렵다는 말도 흔하다. 그러나 기자가 살고 있는 의왕시에서, 조용하지만 단단하게 지역을 밝히는 공동체를 만났다.예배당 없이 학교 체육관에서 예배를 드리는 의왕우리교회(담임목사 온기섭)가 바로 그곳이다. 의왕우리.
  2. 공무원 사칭 사기 기승… 제천·단양서 연이어 발생 “각별한 주의 필요” 최근 충북 지역에서 공무원 사칭 사기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자영업자와 납품업체들의 주위가 요구되고 있다.최근에는 제천시에 이어 단양군에서도 군청 재무과로 속인 전화금융사기가 실제로 시도됐다.단양군의 한 환경업체 직원 A 씨는 지난 12일, 모르는 번호로부터 부재중 전화를 받은 뒤 다시 연락했다. 상대방은 자신을 “재무과 직...
  3.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ㅂㄴ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반구1동 마을교육협의회는 11월 12일(수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동네 한바퀴 돌고돌아’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구1동의 대표 명소와 전통시장을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인애어린이집, 파랑새생태유치원, 햇살지역아동센터, 나토얀태권도...
  4. 제천시, 지방도 포장공사, 공사 후에도 ‘비포장 수준’…부실시공 논란 충북 제천시 명지동 245-5번지, 662-5번지 일원 지방도 5호선 합류로 구간이 최근 진행된 포장 공사 후에도 도로 표면이 매끄럽지 않고 울퉁불퉁한 상태를 보이며 운전자들의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취재진이 확인한 현장 사진에서는 포장 장비와 덤프트럭이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공사가 끝난 구간은 새로 포장된 도로라고 보기 어려울 정...
  5. 이재명 대통령, “국가 전체 위한 피해 입은 경기 북부, 문제 신속 처리하겠다” [뉴스21 통신=추현욱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북부에 집중된 미군 반환 공여지 문제를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가운데 해당 지자체들은 숙원 사업이 해결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보였다. 일부는 더 파격적인 지원책이 제시되지 않은 점에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이 대대통령은 지난 14일 경기 파주시에서 ‘경기 북부의 마음을 듣..
  6. 파주시 단수 이틀여만에 해소…16일 오전 전역 수돗물 공급 재개 파주시청 전경. 파주시 제공지난 14일 시작된 파주지역 단수가 이틀여가 지난 16일 오전 정상화됐다.파주시는 광역상수도관 누수 사고로 교하동, 운정동, 야당동, 상지석동, 금촌동, 조리읍 등지에서 이어졌던 대규모 단수가 16일 오전 11시를 기해 모두 해소됐다고 밝혔다.시는 관로 압력 변화로 일부 지역에서 일시적 탁수 현상이 발생할 가..
  7.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 [뉴스21 통신=최병호 ]*사진출처-울산서부라이온스울산서부라이온스클럽은 11월 13일(목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남구 봉월로38번길 15에 위치한 ‘참좋은세상 무료급식소’에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11월 배식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에는 김두경 회장님을 비롯해 정상훈 3부회장님, 고문님, 자문님, 그리고 여.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