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정은경 장관과 현대자동차그룹 성 김 사장이 아이케어 카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보건복지부와 현대자동차그룹, 굿네이버스,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22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별관에서 아동학대 예방 및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통합지원사업 ‘아이케어(i CARE)’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이케어 사업은 △상담 차량을 제공하는 ‘아이케어 카(Car)’ △학대피해아동쉼터 개선 사업인 ‘아이케어 홈(Home)’ △상담원 대상 소진 예방 프로그램 ‘아이케어 업(Up)’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협약은 2014년 시작된 아이케어 사업을 변화된 현장 수요에 맞게 재정비하기 위한 것으로, 2026년부터 새롭게 시행된다. 그동안 사업을 통해 총 172대의 차량이 아동보호전문기관에 지원됐고, 13개소의 학대피해아동쉼터가 개선됐으며, 상담원 400명이 소진 예방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협약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아동보호체계 강화를 위한 중장기적 지원을, 현대자동차그룹은 실행계획 수립 및 예산 지원을, 굿네이버스는 사업 운영 및 성과 관리를,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 예산 관리 및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총 7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학대피해아동쉼터의 환경을 개선하고, 상담 차량 및 종사자 지원을 강화함으로써 아동보호체계의 지속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번 협약은 현대자동차그룹과의 10년 이상 협력의 결실로, 학대피해 아동들이 보다 안전하게 보호받는 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성 김 현대자동차그룹 사장은 “학대로 고통받는 아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여러 기관과 협력해 나가겠다”며 “아이들이 웃으며 꿈을 펼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데 현대자동차그룹이 함께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