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0만명 해고계획 세운 "아마존"...2033년까지 업무 75% 자동화
  • 추현욱
  • 등록 2025-10-22 14:07:35

기사수정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전략문서 등을 토대로 아마존이 향후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며 최대 일자리 60만개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사진=네이버 db 갈무리)



[뉴스21 통신=추현욱 ]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가 회사 내부 전략문서 등을 토대로 아마존이 향후 2030년까지 사업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며 최대 일자리 60만개를 로봇으로 대체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아마존의 자동화 팀은 2027년까지 미국 내 16만명의 고용 대체를 추진해 30%의 인력 감축을 꾀하고 있다. 경영진은 로봇 자동화를 통해 2033년까지 60만명 이상의 인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마존은 인력이 거의 필요없는 창고를 만들기 위해 아마존 로봇 공학 팀은 운영의 75%를 자동화하는 궁극적인 목표를 가지고 있다.


아마존은 자동화된 미래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실업이 지역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다. 퍼레이드와 같은 지역 사회 행사에 더 많이 참여해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구축을 고려하는 중이다.

아마존은 로봇 자동화 추진 과정에서 ‘자동화’ 및 ‘AI’와 같은 용어를 대신해 ‘첨단 기술’ 혹은 로봇과 인간의 협업을 뜻하는 ‘코봇(cobot)’을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

아마존의 계획은 전국의 블루칼라 일자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미국 최대의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와 UPS와 같은 다른 회사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NYT는 경고했다. 아마존의 창고 근로자는 일반적인 미국 근로자보다 흑인일 가능성이 약 3배 더 높기 때문에 자동화가 유색인종에게 특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일자리 자동화를 연구하고 작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대런 애쓰모글루 교수는 “자동화 방법을 찾는 데 아마존만큼 인센티브를 가진 기업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면서 “계획이 성공하면 미국에서 가장 큰 고용주 중 하나가 ‘일자리 창출자’가 아니라 ‘일자리 파괴자’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창업자 제프 베조스는 로봇 자동화를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왔다. 2012년 로봇 제조업체인 키바(Kiva)를 7억 7500만 달러에 인수한 것이 그 시작이다. 아마존의 로봇 도입으로 노동자들은 더 이상 창고를 가로질러 수 마일을 걷지 않고 하키의 퍽 모양을 한 로봇이 제품을 옮기고 있다.

아마존은 지난해 루이지애나주 슈리브포트에 최첨단 창고를 열어 로봇 자동화를 실험하고 있다. 슈리브포트에서는 1000대의 로봇을 사용해 전년 대비 4분의 1이 적은 직원을 고용할 수 있었다는 결과가 나왔다. 내년에는 더 많은 로봇을 도입해 직원 고용을 절반까지 줄일 계획이다. 아마존은 버지니아 비치에 막 문을 연 대규모 창고를 시작으로 2027년 말까지 약 40개 시설에서 슈리브포트 모델을 도입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가장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천 제일장례예식장, ‘지목 전(田)’에 수년간 불법 아스팔트… 제천시는 뒤늦은 원상복구 명령 충북 제천시 천남동에 있는 제일 장례예식장이 지목이 ‘전(田)’인 토지에 십수 년 동안 무단으로 아스팔트 포장하고 주차장으로 운영해 온 사실이 드러났다. 명백한 불법 행위가 십수 년 동안 방치된 가운데, 제천시는 최근에서야 현장 확인 후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다.문제의 부지(천남동 471-31 등)는 농지 지목인 ‘전’으로, ...
  2. "스타필드 빌리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서울 서래마을 인기 베이커리 카페 ‘아티장베이커스’ 개점 [뉴스21 통신=추현욱 ] 스타필드 빌리지가 파주 운정신도시에 첫선을 보였다.3일 가오픈한 운정점 내부는 파주 시민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듯 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아이를 둔 젊은 부부가 많이 거주하는 만큼 유모차를 끌고 방문한 고객이 대다수였다. 반려견과 찾은 고객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실제 운정점은 기존 스타필드와 달리 아이 .
  3. 강동구 복지단체 - 취임식과 송년회를 성황리에 마치다 지난 12월1일(월) 강동융복합복지네트워크 [김근희총회장 취임식 및 송년회]가 만나하우스에서 성황리에 치루어졌다. 식전행사로 김희옥(전.송파구립합창단원)의 ‘님이오시는지. 에델바이스’와 최주희가수의 ‘백년살이’ 열창에 이어 손재용 수석부회장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된 이 날 행사엔 강동구 이수희구청장. 조동탁구...
  4. [단독]"6년간 23억 벌었는데 통장은 '텅텅'?"... 쇠소깍협동조합의 수상한 회계 미스터리 [제주 서귀포=서민철 기자] 제주 서귀포시의 명소인 쇠소깍 수상 레저 사업이 수십억 원대 '수익금 불투명 집행 의혹'에 휩싸였다. 2018년 행정 당국의 중재로 마을회와 개인사업자가 결합한 '하효쇠소깍협동조합'이 매년 막대한 수익을 내고도, 회계 장부상 돈이 쌓이지 않는 기형적인 운영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 23억 ...
  5.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김장김치 지원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 삼동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한상준, 박두진)가 5일 지역 내 취약계층 가구 70세대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이날 협의체 위원들은 지난 8월에 직접 심어 수확한 배추로 김장김치를 담갔다. 이어 대상 세대를 방문해 김장김치를 전달하며 이웃사랑을 실천했다.한상준 위원장은 “이번 사업이 물가 ...
  6. 울주군보건소, 정신재활시설 좋은친구들 그림책 전시회 개최 ▲사진제공:울주군청 울주군보건소가 지역 정신재활시설인 ‘좋은친구들’이 5일 남구 민간 전시공간에서 정신장애인이 만든 그림책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좋은친구들은 울주군보건소의 지원을 받아 정신장애인의 사회적응력 향상과 창의적 여가활동을 위한 ‘In My Book:마음 엮어 책한권(그림책 창작 프로그램)’을 운.
  7. S-OIL,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 전달 ▲사진제공:울주군청 S-OIL 울산공장이 5일 울주군 온산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이준호 온산읍장, 박성훈 S-OIL 상무, 박광철 온산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 양호영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온산읍 취약계층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지원금은 온산읍 내 복지위기가구 및 저소득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
역사왜곡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